생각 + 생각 = 엉뚱함
나는 평소에 카톡이나, SNS를 길게 들여다보는 일이 없다.
그만큼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크게 관심이 없는 건 아니지만, 지금 내 삶을
꾸려나가기도 바쁘고, 내 삶을 일단 만족하는 목표치까지 올려놓는 것이 더 강해서 인 것 같다.
그렇게 습관이 들고나니, 나에게 온전히 집중해서 살아갈 수가 있고
이걸 더 즐기고 싶은 마음
이 습관은 어렸을 때부터 간직해온 나만의 본능적인 성질인 것 같다.
외롭고 심심함이 제대로 뭔지도 모를 나이부터
혼자서 할 수 있는 놀이인 피아노, 그림 그리기, 노래 듣기, 게임(오락) 하는 것을
제일 좋아했으니까..
때로는 동네 친구들, 동생들과 어울려 놀이터도 가고, 서로의 집으로 놀러도 가고 하며
소수와의 친밀한 교류는 좋아했지만
어쩌다가 놀이터에서 새로운 아이들과 같이 놀게 되면 유난히 더 소극적이고, 쑥스러워했다.
익숙한 편안함의 관계에서 오고 가는 정을 더 두텁게 하는 건 잘하는데, 새로운 관계는 영 낯설고 불편했다.
지금도 나는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지 않는다.
겉으로 보기에 주변에 사람들이 많아 보인다는 말을 가끔 듣는데
엄청나게 착각하고 있는것.
대신 살아가면서 마주하게 되는 사람들, 장소,상황들로 눈을 돌려 더 관찰하는 습관을 가지게 됐고
잔잔히 느껴지는 감정들과, 상황들. 생각들이 기억에 남으면서 소소한 즐거움을 준다.
얼마 전에는 공원을 돌면서 옆에 서있는 가로등을 바라보다가 뭔지 모르게 사람 표정이 생각이 나서
상상 속의 표정을 낙서하듯 그려보았다.
가로등에서는 무표정한 남성의 얼굴 표정이
가로등의 측면에서는 새침하게 곁눈질을 하고 있는 여성의 얼굴 표정이 떠올랐다.
앞으로도 때때로 드는 엉뚱한 생각을 그림과 글로 풀어나가는 것을
꾸준히 해나가면서 일상 속 소소한 즐거움을 발견해나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