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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YBE Oct 17. 2023

[가사] 젊은 날의 소나기

어렸지 그땐

너도 나도

넌 퍼내도 퍼내도 솟아나는 마음을 어쩌지 못하고

나는 버려도 버려도 쏟아지는 마음을 어쩌지 못해서

우린 둘 다 푹 젖어 버렸지


우린 둘 다 푹 젖어 버렸지

지친 내가 네게 소리쳤을 때

너는 그냥 그걸 다 듣고 있었지

그걸 그냥 다 듣고 웃었지

너는 그걸 다


어렸지 그땐

몰랐지

네가 내게 뭐를 준 건지

네 전부를 손에 쥐고 나는 그걸 모르고

그저 무거움을 탓했지

손에 든 걸 죄다 내던지고 뒤돌아 걷던 날

보던 너의 표정이 어떨지

나는 관심 없어서

돌아보지 않았지


이제야 그 표정이 궁금해 뒤돌아보는 난

이제 영영 알지 못하지

이제 영영 알지 못하지

이제 영영 너를 아마도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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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생각나 적어봅니다.

피아노가 있으면 노래도 만들어 볼 수 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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