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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경욱 Nov 20. 2015

[스타트업 개발자] 로켓 발사

#3 로켓 발사대는 어디에

    다설님의 합류로 기획/디자이너/개발 의 삼합이 완성되었고 본격적으로 로켓의 연료를 채울 때가 다가왔다. 우선 로켓을 쏘려면 발사대가 필요하지 않은가. 로켓을 발사대가 위치할 사무실을 찾아보기로 했다. 선택 가능한 몇 가지 사무실 종류가 있는데

- 소호 사무실

- 코워킹 스페이스

- 쉐어형 사무실

- 학교, 창업기관 입주

정도로 뽑아볼 수 있다. 첫 번째로 저렴한 임대 비용으로 사무실을 이용할 수 있는 학교의 창업지원센터를 알아보았다. 그러나 왠걸, 창업지원센터는 신청해서 입주하는 경쟁률이 엄청나고 다른 유형의 창업보육센터는 기부금 형태로 지분을 소유한다고 한다. 


기부금? 대체로 어느정도..? 억? 엌 


    깔끔히 포기하고 당일에 바로 신사역으로 날라가서 쉐어링 형태의 사무실을 알아보았다. 사무실 인테리어는 마음에 들었지만 생각보다 높은 가격과 예상지 못한 아재 냄새(...)로 바로 탈락하였다. (아재가 아재냄새를 싫어합니다.)

바로 다음 목적지인 마포로 이동하였다. 마포로 향하면서 동시에 합정에 있는 코워킹 스페이스를 검색하면서 이동했다. 그러나 조건에 맞지 않아 역시 탈락. 로켓 발사는 커녕 로켓 발사대 구하는게 이렇게 어렵다니... 마지막으로 마포에 있는 임대형 사무실을 둘러보았다. 생각보다 괜찮았고 당장 내일부터 업무를 해야하는 우리는 7분만에 도장을 찍었다. 

    사무실 임대 계약 도장을 찍자마자 푹푹찌는 여름날에 모니터 2개, 멀티탭3개, 맥 미니 1대를 들고가니 땀으로 샤워할 수 밖에 없었다.그래도 우리가 일할 공간이니 최대한 편안하고 쾌적하게 만들기 위해 정리도 하고 가구도 재배치 하였다. 그리고 명색이 뷰티 관련 스타트업 아닌던가.  주말에 고속터미널 꽃시장에서 미스티블루, 천일홍 등을 사서 드라이플라워로 벽을 꾸며보았다.


드라이 플라워로 벽을 장식하였다.

    열심히 일하는 척하면서 컨셉사진도 찍어봤다. (농담이다. 진짜 일하는거다.)

자축하기 위해서 베스킨 라빈스의 '무지무지 행복해' 아이스크림 케잌을 사다 먹었다. 언제 새로운 공간으로 이사갈지 모르지만, 우리 로켓이 발사된 이 공간,  이 공간에서 우리 팀원들이 행복하게 일했으면 좋겠다. 



이 포스트들은 스타트업에 종사하시는 현업 개발자 분들, 스타트업을 하고자 하는 학생분들과 경험을 나누고자 쓰고자 합니다. 저의 얇은 경험으로부터 교훈을 얻는 초기 창업자분들, 한 수 가르쳐주시려는 분들이 읽어주면 보람찰 것 같습니다. 잘못된 점은 말씀해주시면 독자 여러분들과 의논하여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퍼퓸그라피 CTO

마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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