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Blanc 2

샤모니 풍경

by 무위

높은 봉우리들로 둘러싸인 산마을은 세계인들로 북적이고 나도 어느 틈에 슬그머니 그들과 정서를 교감하는 처지가 된다.

SNS 덕분에 실시간으로 이동 경로를 밝히게 되어 이미 샤모니에서 스키투어를 한 친구의 추천으로 포코로코 바게트 버거를 사이즈로 먹었다. 속이 든든하여 몽블랑 산자락 동네 샤모니를 어슬렁 거리는데 도움이 된다.
버거와 함께 먹은 감자칩이 짰는지 목이 마르다. 빙하가 녹아내려 마을을 관통하여 흐르며 시원함을 함께 전할 수 있는 곳에 데크를 만들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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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축구 잘하는 벨기에(아마 월드컵 시즌이었나 보다) 맥주 한 캔 사들고 홀짝거리며 사람 구경하던 차에 눈에 들어온 광경이 있었으니..

옆 카페 웨이터에게 와인 마개를 달라고 부탁하는 연인 둘이 눈에 들어왔다. 산행 마치고 방금 내려온 그들은 땀으로 흠뻑 젖었고 볼은 붉게 상기되어 있었다. 가장 싼 음식인 맥 버거와 감자칩을 샤모니 한복판 동상이 있는 곳에 좌판을 펴고 먹으며 그들은 젊음의 축배를 들고 있다.

그들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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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족 1. 샤모니 숙소는 정갈하다. 여섯 시 홀로 맞은 아침식사에서 주인장의 풍모를 한눈에 느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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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젯밤 천둥번개 치고 비가 세차게 내렸다. 위는 더하다고 한다.
3. 아침에 트레킹 출발지인 샬렛 알파인에서 산악 가이드와 일행을 만났는데 마담과 마드모아젤이 대다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