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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버트 김 Apr 08. 2023

니코스 카잔차키스를 읽어야 할 이유


집에 소장하고 있던 책 "그리스인 조르바"를 시간을 들여 천천히 완독 하였다. 500페이지에 가까운 두꺼운 책이라 인내심을 가지고 시간을 들여 읽었다.


그리스인 조르바의 책 표지


일반적인 북리뷰는 다른 글들에서 언급하고 있으므로 생략하고, 세 가지 점만 소개하고자 한다.


(1) 유명인사들의 거듭되는 추천


우리나라에서는 그리스인 조르바가 워낙에 유명하다. 특히 그렇게 된 이유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몇몇 유명인사들이 적극 추천하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서는 번역가인 서메리씨가 언급한 아래 내용이 널리 회자되고 있다.


"김훈 작가, 설민석 강사, 장석주 시인, 그리고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소장.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잘 알려진 명사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여기에 또 한 가지 교집합을 찾자면 모두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를 꼭 읽어야 할 책으로 꼽았다는 점이다. 김훈 작가에게 이 책은 '독자들에게 추천하는 도서'였고, 설민석 강사에게는 '반복되는 일상에 지쳤을 때 읽는 책'이었으며, 장석주 시인에게는 '20번 넘게 읽은 책', 김정운 소장에게는 말 그대로 '내 인생을 바꾼 책'이었다. "


"연세대학교 신학대학의 김상근 교수는 한 인터뷰에서 "『그리스인 조르바』를 처음 읽었을 때, 가슴이 너무 벅찬 나머지 학교 야구장으로 달려 나가 숨이 가쁠 때까지 뛰었다"라고 말했다. "


출처 : SBS 뉴스

원본 링크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250385&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


특히, 명지대 김정운교수는 이 책을 읽은 후 명지대학교에 사표를 던졌다는 이야기는 더 유명하다.


(2) 그의 다른 책 "최후의 유혹"


그가 쓴 다른 책으로 최후의 유혹이라는 책이 있다. 이 책은 예수의 생애를 다룬 책으로 성경의 일반적 내용과는 정반대의 극단적 내용을 담고 있다. 그래서 당시 그리스정교회에서는 신성을 모독했다는 이유로 이 책을 금서로 지정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오늘날에야 자유주의 사상이 보편화되었지만, 그가 살았던 시대(1883~1955)에는 여전히 사상적 자유가 보편화되지 못하였다.


이 영향으로 인해 그의 문학적 업적에도 불구하고 노벨상 등 중요상의 수상자가 되지 못한 게 아닌가 하는 추측도 있다.


(3) 명언 - 그의 묘비명


그의 고향 크레타섬의 헤라클리온에 그의 묘가 있다.


그의 묘비명은 그가 쓴 작품만큼 또한 한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그의 묘비명은 이렇다.


I have for nothing.

나는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다.


I fear for nothing.

나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I am free.

나는 자유다.



그가 평생 동안 추구해 온 자유에의 갈구를 단 세 개의 문장으로 담았다.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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