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w and The City
믿고 보는 배우 '이종석'의 드라마 <서초동>
이번엔 어떤 드라마일까 기대하면서 봤던 드라마다
현재 10회까지 방영된 시점에서
그동안 보면서 느낀 점들을 정리해본다
*최근 법정 드라마 <에스콰이어 :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이 시작하면서
비슷한 장르의 작품이지만 다른 분위기의 드라마라서
더 화제가 되고 있는 거 같다
■ 연출
박승우
■ 작가
이승현
■ 등장인물
이종석 / 문가영 / 강유석 / 류혜영 / 임성재 / 염혜란 / 이서환 / 박형수 / 정혜영 / 김지현 등
■ 장르
법정 / 오피스 / 로맨스 / 일상
■ 채널 / 회차
tvN / 12부작
-> 추가 채널
tvN story / tvN DRAMA / tvN Asia
■ 방영일자
2025년 7월 5일 ~ 2025년 8월 10일
■ 촬영 기간
2024년 12월 20일 ~ 2025년 6월 5일
■ 기획
CJ ENM STUDIOS
■ 제작사
초록뱀 미디어
매일 서초동 법조타운으로 출근하는
어쏘 변호사 (법무법인에 고용되어 월급을 받는 변호사)
5인방의 희로애락 성장기
✔ 리얼한 변호사의 일상 스토리
드라마 <미지의 서울> 후속으로
이종석이 주연으로 등장한다고 해서 더 기대했던 드라마 <서초동>
특히, 법정 드라마를 재밌게 잘 보기 때문에 더 기다려졌던 작품이다
초반 1, 2회는 시작했나? 하는 순간 드라마가 끝났다
이렇게 디테일하게 변호사의 일상을 보여주는 드라마가 있었나? 싶었고
그동안 못 봤던 법정 드라마가 펼쳐지려나 하는 기대가 있었다
특히, 1회에서는 재판에 가는 안주형과 신입 변호사의 상이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법정 드라마를 보며 패기 넘치게 변호를 연습하던 신입 변호사와
그 모습을 안쓰럽게(?) 보는 듯하면서도 시니컬했던 9년 차 변호사 이종석
그동안 드라마에서 많이 봤던 모습을 콕 짚어서
우린 이런 드라마가 아니라는 걸 말해주는 듯했다
<서초동>에 나온 재판은
큰 사건이 벌어질 때나 볼 수 있던 대형 재판이 아니라
실제 일상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재판하는 공간
민사 재판을 주로 보여준다고 해야 하나?
의뢰인과 변호사들이 제일 자주 드나드는 공간이라고 해야 하나?
리얼리티를 살린 공간이었다
또한, 신입 변호사에게
‘앉아서 하세요’라고 하는 판사의 모습이나
‘드라마로 재판 공부하지 마세요’ ‘보려면 맞춰서라도 보든가’라며
형사 재판 드라마를 보던 신입 변호사에게
오늘 사건은 ‘민사’라고 말하는 안주형의 모습 등
이 드라마는 진짜 리얼한 법정 드라마를 보여줄 건가 보다 싶었다
실제로 방송이 끝나자마자 찾아보니
현직 변호사가 드라마를 썼다고 하기에 ‘그래서 이렇게 리얼했나?’
법조계에 있는 변호사가 아니라면
‘이렇게 디테일한 일상을 표현하지 못 했으리라’ 생각했지만
진짜로 현직 변호사가 썼다고 하기에
전문직으로 일도 잘하는데 드라마도 잘 쓰는 거야? 싶어서 부러웠다
그동안 나왔던 변호사 드라마를 보면
대형 로펌의 잘나가는 변호사,
작은 도시나 촌에서 일하는 생계형이지만 정의로운 변호사,
변호사를 꿈꾸는 학생들 등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었지만
작은 사무실(?) 이라고 해야 하나?
법무법인 건물의 각각의 사무실 한 칸, 한 칸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못 본 듯해서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질 <서초동>이 기대됐었다
✔ 변호사 5인방의 따뜻한 일상을 담은 이야기
드라마 <서초동>의 변호사 5인방은 따뜻했다
힘든 직장 생활,
쉽지 않은 사건들,
가정과 직장 생활의 고민들로
삶에서 자유롭지 않지만
밥 한 끼 함께 할 수 있는 직장 동료가 있다는 게 힘이 됐고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끼니를 함께 하며 기댈 수 있었고
‘우리가 다 먹고 살려고 하는 일 아니겠어?’ 말하는 듯
그들의 식사 시간은
서로에게 다른 말이 필요없이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인 듯 했다
특히, 사회에서 만난 가족 같은 사이임을 보여주듯
동료 강희지의 가족 사건에 발 벗고 나서서 모두가 함께 했다.
But, 마음이 따뜻했지,
사건을 대하는 행동까지 전부 따뜻했다고는 할 수 없다
✔ 직장인 변호사의 초점에 맞춰서 진행
대부분의 법정 드라마가 ‘사건을 대하는 변호사’였다면
드라마 <서초동>은 ‘사건을 대하는 직장인 변호사’에 집중되어 있었다
‘우리도 직장인이다’의 느낌이랄까?
직장인 변호사로서의 애환과 삶을 담은 드라마!
한편으로는 변호사 생활을 하면서
직장인이라서 어쩔 수 없다의 마음을 토로하고 싶은 건가? 싶은 생각도 들었다
회사에서 까라면 까야지~ 느낌?
내가 이 사건을 하기 싫어도 해야 하고
옹호하기 싫어도 해야 하고
직장인으로서의 고달픈 현실을 마주한 변호사의 모습이랄까?
이들의 마음도 편하지만은 않겠다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5명 모두가 비슷한 입장으로 나오니
‘공감한다’라고 말할 수는 없겠다
지난 주, 안주형이 대표 변호사에게
“불편하지 않았던 게 아니다”라는 말을 하며
드라마의 전환점이자 캐릭터의 변화를 예고했는데
이제 2회분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어떻게 진행될지 기대해본다
근데, 좀 더 빨리 전환점을 맞이했어야 하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은 든다.
✔ 이종석-문가영 ‘선남선녀’의 청춘 로맨스
드라마<서초동>은 안주형과 강희지의
홍콩 여행 로맨스를 뮤직비디오처럼 예쁘게 보여줬다
사회에 발을 들여놓기 전,
때 묻지 않은 청춘들의 만남! 그것도 여행지에서의 만남!
서로 호감이 있었던 남녀였고
영화 <비포 선라이즈>처럼 다음 만남을 기약했던 두 사람이지만
첫 번째 약속은 엇갈린 대화로 성사되지 않았던 만남이다
두 사람의 청춘 로맨스 장면은 ‘설렘’이라기 보다는
선남선녀의 만남이 예뻐서 눈길이 갔다
근데, 안주형은 왜 강희지가 기억이 안 난다고 했던 걸까?
대체 이유가 뭘까?
나중에 기억이 난다고 말하긴 했지만,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던 이유는 풀리지 않았잖아
단순히, ‘그냥’이었던 건가?
서울에서 다시 만나자고 했던 남자의 말에
대답 대신 만날 수 있을까라고 물음으로 남긴 여자의 말!
추후, 강희지는 그게 만나지 말자고 했던 건 아니고
용기 낸 고백이었다고 하지만...
남녀의 소통 오류라고 하기엔 뭐하고
각자의 성격 차이라고 해두는 게 속 편할 듯하다
✔ 짧고 굵게 등장하는 윤균상의 연기 & 사랑스러운 남편 캐릭터
극 중 배문정(류혜영)의 남편으로 등장하는 김지석(윤균상)
특별 출연이라고 하지만, 그 모습이 사랑스럽고 인상적이라
기억에 남는 캐릭터다!
아내 바라기지만 그저 바라만 보는 남편이라 아니라
이해하려고 애쓰고 최선을 다해 세심하게 배려하는 모습 말이다
요즘 같은 각박한 세상에
이런 따스한 사람이 참 미소 짓게 만드는 것 같다
덕분에 짧은 비중이지만,
기억에는 길게 남는 캐릭터다
✔ 자극적이지 않아서 편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
드라마<서초동>은 법정 드라마지만
변호사 5인방에 집중이 되어 있다 보니
그들의 관계와 성장에 초점을 맞춘 드라마다
사건들이 펼쳐지긴 하지만 자극적이지 않아서
불편하지 않게 볼 수 있는 드라마!
이 부분이 아쉬울 수 있는 부분이지만
편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점인 거 같다
✔ 흥미로웠던 1회 시각 장애인의 사건
법정 드라마다 보니 그래도 기억에 남는 사건을 꼽아 본다면
아무래도 첫 회에 나왔던 시각 장애인 사건이 아닌가 싶다
마치 추리를 하듯, 탐정이 된 듯
하나 하나 퍼즐을 맞춰 가는 과정이 흥미로웠고
재판에서도 의뢰인이 숨기고 싶어했던 부분!
의뢰인의 애인이었던 남자의 커밍아웃을 말하고 싶지 않았던 걸
밝히지 않으면서도 감춘 게 아니라 재판에 불필요한 부분이었고
말하지 않아도 승소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말하는 안주형 변호사!
시작과 마무리가 시선을 끌었던 사건이었던 거 같다
✔ 왜 서초동이어야 했나에 대한 당위성은?
드라마<서초동>은 제목부터 ‘서초동’인 것처럼
법원과 로펌이 즐비한 ‘서초동’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드라마다
이 작품을 쓴 작가가 현직 변호사라서 그랬던 걸까?
서울 사는 사람들에게는 ‘서초동’이 법조 타운인 걸 당연히 알겠지만
지방에서도 그걸 알까?
글로벌 타깃으로 한다면,
다른 나라에 있는 사람들은 그걸 알까?
한 번쯤은 왜 ‘서초동’이어야 했나를 풀어줬어야 하는 거 아닐까?
변호사가 되고 싶은
혹은 법조계 직업을 갖고 싶은 사람들에게
‘서초동’ 입성이라는 의미가 어떤 건지~
한 번쯤은 짚고 넘어갔어야 하는 의미가 아닐까?
방송 바닥에 있는 사람들에게
과거 ‘여의도’가 방송국이 모여 있는 곳이었고
현재는 ‘상암동’에 방송국이 모여 있는 곳이지만
방송판에 있지 않은 사람들이
방송국이 어디에 모여 있는지 관심이 있을까?
그 동네가 갖는 의미를 알까?
특정 동네를 배경으로 한 만큼
서초동과 변호사, 법조계 사람들의 관계성을
짚고 넘어갔어야 하는 게 아닐까 싶다
✔ 변호사가 미화되기만 한 건 아닐까?
변호사의 애환을 드라마를 통해 대변하고 싶었던 건가?
직장인 변호사 5인방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드라마 <서초동>
작품을 보면 ‘어쏘’라서 어쩔 수 없는 점이 있다!의 이야기를 매 회 하고 있는 듯하다
직장인 변호사의 좋은 점만 보여주려고 하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1회부터 언급되었던 안주형이 진심을 다해 사랑했던 여자 ‘크리스탈 박’
소개팅 가서도 애프터 한 번 안 하고
연락처는 헤어지면 지워버리는 안주형이
잊지 못하는 여자 ‘크리스탈 박’
그 여자가 이혼 문제로 왔는데!
그것도 남편의 폭력이 있는 듯한데~!
안주형은 남편 쪽을 담당하는 변호사가 되어 크리스탈 박을 만난다
안주형의 캐릭터가 ‘일은 일이다’ 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었을까?
진짜 변호사들은 불편한 사건이 왔을 때도
어쩔 수 없이 해야 한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던 걸까?
둘 중 어느 쪽이라고 해도!
시청자가 원하는 게~ 아니, 적어도 내가 원했던 건 다큐가 아니었다
우리는 지금 다큐가 아니라 드라마를 보고 있으니까~
리얼하더라도 드라마를 보고 싶은 거지 다큐가 아니었다!
폭력을 당해 이혼을 신청한 여자! 그 여자가 사랑했던 전 여친
(물론 지금은 사랑하지 않을 수 있지만, 진심을 다해 사랑했던 여자라며)
박수정에게 ‘할 수 있는 건 다 해’ 라고 말을 한 안주형
남편에게 ‘때렸냐’고 묻는 안주형
남편이 주는 상품권 봉투를 보지도 않고 찢어버리는 안주형
만약 이 과정들이 이어질 거였다면,
안주형은 박수정을 담당하는 변호사는 아니더라도
박수정이 최선을 다해 싸울 수 있도록 판을 깔아놨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또한, 현 시점에서 안주형이 대표에게
그동안 사건을 대하면서 불편하지 않았던 게 아니다라고 말할 거였다면
크리스탈 박 사건이 좀 더 늦게 나오면서 발화점이 되어줬다면 어떨까?
그리고 다른 사건이 기름을 붓는 사건이 되어 폭발했더라면?
안주형의 심리적 변화 뿐 아니라
안주형과 강희지의 로맨스가 진행이 아니라 시작되는 지점에서 터져서 아쉬운 점도 있었다
크리스탈 박이 ‘메기’처럼 등장했어야 더 흥미로웠을텐데~
안주형과 강희지! 두 사람의 사랑이 흔들리지 않았더라도 말이다
다른 케이스들도 더 많았지만,
주인공 안주형과 강희지의 로맨스에 연계된 사건이라 짚어본 크리스탈 박이다
5명의 변호사가 정의로운 편이라서
대표 변호사들 캐릭터가 더 매력적인지도 모르겠다
돈 밝히는 대표 성유덕(이서환) (조창원네 대표)
냉철한 사업가형 나경민(박형수) (안주형네 대표)
따뜻해 보이지만 공과 사 분명한 강정윤(정혜영) (강희지네 대표)
일한만큼 돈으로 보상하는 김류진(김지현) (하상기네 대표)
-> 김류진을 하상기와 로맨스가 펼쳐질 것도 같고, 직원을 품을 줄 아는 대표에 더 가까운 듯
각 대표들이 매력적인 캐릭터인데
5인방과는 부딪히는 게 별로 없어서 아쉽다
✔ 극 중 등장인물들의 직업이 변호사가 아니어도 가능했을 것 같은 스토리
직장인 변호사의 이야기에 초점이 맞춰져서 그런가?
만약 드라마 <서초동>의 등장인물들이
그냥 작은 사무실의 이야기로 진행이 됐더라도 가능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보통 사건을 대하면서 변호사가 성장하거나 변화하는데
<서초동>의 인물들도 사건들을 마주하며 변화를 하긴 하지만
성장을 한다?
변화를 한다?
라는 점이 미비하게 작용하는 게 아닌가 싶다
한 회차마다 각 변호사들이 마주한 사건들이 나오는데
차라리 모두에게 주려고 하는 게 아니라
회차마다 한 변호사의 비중을 크게 더 살려주면서
이야기가 펼쳐졌다면 조금은 달랐을까?
✔ 다양한 사건을 보여주는 건 좋지만, 해결 과정은 아쉬움 가득
드라마 <서초동>은 법정 드라마답게 다양한 사건들이 펼쳐진다
다만, 그 사건들이 다소 쉽게 해결되는 점이 아쉽다
보통 법정 드라마를 보면 하나의 사건이 일주일!
그러니까 2회분에 걸쳐 진행이 되고, 말미에 다음 사건이 나온다
드라마<서초동>은 기존 나왔던 전개 방식이 아닌
5명의 변호사에게 사건이 주어지고 그 사건들이 진행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때문에, 보다 다양한 사건들을 볼 순 있지만
사건이 시작되고 전개되는 순간 끝난다고 해야 하나?
실제로도 크고 작은 사건들이 있고
해결되는 과정이 원만하게 되는 것도 있고, 복잡하게 되는 것도 있겠지만
<서초동>에서 나오는 사건들은 대부분 원만하게 해결되는 듯한 느낌이다
2회분에 걸쳐 진행이 되더라도
극적인 긴장감이 덜하고 해결책이 쉽게 제시되는 기분이 드는 건 왜인 걸까?
예를 들면, 학생들의 부모가 교사를 고소한 사건
학생들이 교사가 때렸다고 고소
→ 학부모들이 대신 고소한 사건
→ 교사가 억울하다고 함
→ 학생들 인스타 조사 & 변호사가 학교 가서 직접 만남 : 때린 게 아니라는 정황 파악
→ 학부모들과 변호사 만남 : 대화를 통해 잘못된 고소로 벌어질 수 있는 일 전달
→ 학무보들의 고소 취하
이 사건을 보고 ‘이렇게 끝난다고?’ 싶었다
배문정의 임신과 엮으려고 넣은 이야기인가 싶을 정도로 너무 쉽게 해결되어버린 사건!
미원이 빠진 맛이라고 해야 하나?
2% 부족한 사건의 해결이라고 해야 하나?
극적인 요소 하나 없이 너무 쉽게 해결되어버린 사건이다
한편으로는 내가 그동안 너무 자극적인 드라마에 길들여진 건 아닐까? 싶기도 했다
편안하게 볼 수 있는 법정 드라마도 있는 거고
리얼하게 풀어낸 사건일 수도 있는 거고
사회에 이런 문제들이 많으니까 꼬집어 본 걸 수도 있고
여러 생각들을 해봤지만
이야기가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로 이어진다면
사건들이 펼쳐졌을 때~
발단, 전개까지 나오고 끝나는 느낌이 드는 건 나만 그런 건가?;;;
✔ 애매모호한 등장인물들의 서사와 당위성
➀ 안주형 (이종석)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 변호사가 된 듯한 안주형
온갖 고생 끝에 9년차 어쏘 변호사가 되었고, 지금은 천재형에 가까운 변호사
따로 개업을 하기 보다는 월급 받는 직장인을 선호하는 쪽
이종석이라서 매력적인데, ‘안주형’이라는 캐릭터는 매력적일까?
의뢰인의 비밀 보장, 사건에 대한 책임감, 논리적인 변호 등
변호사라는 직업이 갖춰야 할 스마트한 부분은 다 갖췄지만
인간 안주형은 매력적인가?
안주형이 원하는 게 뭔지 모르겠다...
그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 뭔지도 잘 모르겠다...
➁ 강희지 (문가영)
피아노를 전공했지만 변호사가 된 강희지
과거 가족이 억울한 일을 당한 걸로 유추가 되고
친척을 부모님으로 따르며 지내는 감성 충만한 여자
친척인 아빠가 억울하게 누명을 쓴 일이
과거 아빠가 당한 것과 비슷하다며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변호한다
강희지는 왜 변호사가 된 걸까?
인물 소개를 보면
어린 시절 부모님이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아무것도 할 수 없었기에 변호사가 되었다고 되었다
영화<7번가의 방>처럼 부모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함인가?
그렇다고 하기엔, 10회까지 강희지의 행동에서
부모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변호사가 된 것처럼 보이진 않는다
부모처럼 억울한 일을 당하는 사람이 없는 세상을 위해
자신 같은 사람이 또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변호를 한다?
그것도 아니다!
1년차 변호사로서 열심히 배워나가는 중이고
마음이 따뜻해서 의뢰인도 가족처럼 생각하는 변호사 쪽에 가깝다
➂ 배문정 (류혜영)
현재 배문정의 가장 큰 비중은
일을 사랑하지만, 임신을 해서 고민에 빠져있다는 것!
변호사로서 배문정 vs 엄마가 될 배문정의 기로에서
그녀가 고민하는 상황은 현실적인 공감대를 불러 일으키고
남편 김지석의 지지 덕분에 더 따뜻하게 보여지고 있다
하지만, 배문정이 임신을 알게 되었을 때
만약을 대비해 약을 먹지 않거나 임테기로 체크를 하는데
이 장면들이 이상하다는 건 아니고
배문정의 감정이 어떤 상태인지 보여지지 않은 상황에서
그녀의 행동들이 ‘왜? 지금 네 고민이 뭔데? 네 감정이 뭔데?’ 하는 의문을 남겼었다
해서 응원을 해야 하는 건지, 마음이 아파야 하는 건지 알 수가 없었다
➃ 조창원 (강유석)
딱히 변호사가 되려고 했던 건 아니지만
성적이 좋았고 덕분에 변호사가 됐다는 조창원
내가 왜 변호사가 됐을까가 조창원의 가장 큰 고민인 듯 한데~
조창원이란 인물은 왜 이 고민을 하게 되었을까?
‘왜?’가 빠졌었기 때문에
조창원이란 인물을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작게라도 ‘친구들이 하니까 그냥 변호사가 됐는데’ 라도 있었어야 하지 않을까?
성적이 좋았으면 다른 직업도 할 수 있었던 거니까~
굳이 왜 변호사를 선택했나도 있어야 하지 않나 싶다
아버지의 회사를 물려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직업을 갖고자 했던 이유는 무엇인지도
단순히 물려받고 싶지 않았던 건가?
이유가 없다면 그의 심리라도 표현이 됐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또한, 조창원은 접견 변호사로 가게 됐었는데
변호를 할 변호사는 따로 있는 상태에서 말동무만 해주는 접견
그때, 조창원이 갖는 심리는 뭘까
‘내가 뭐하고 있나’의 심리에서 더 나아갔어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변호사에게 ‘접견’이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
얼마나 허탈하게 하는 건지 짚어줬어야 하지 않을까?
이 사건으로 인해, 조창원이 어떻게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는지
스스로에게 ‘너 변호사 왜 하냐?’ ‘이러려고 했냐’라는 질문을 더 던지게 해야 하지 않았을까?
현재 조창원은 ‘검사’라는 직업에 관심을 갖게 된 시점인데
평소 조창원의 고민이 심도있게 다뤄지지 않고
‘나는 왜 변호사가 되었을까’에서 확 튀어버린 느낌이랄까?
➄ 하상기 (임성재)
금수저인 줄 알았지만
힘든 가정 형편을 이겨내고 변호사가 된 하상기
근데 이해가 안 되는 게
하상기를 중심으로 펼쳐졌던 ‘현대판 음서제’다
내가 잘 몰라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왜? 재벌 아들이면 어쏘 변호사 하면 안 되는 건가?
그리고 재벌이 어쏘 변호사 한다고 사람들이 그렇게 댓글을 달아댄다고?
작은 변호사 사무실에 있으면 왜 안 되는 건데?
이게 왜 그렇게 큰 문제였던 건데?
나만 이해를 못 하는 건가?
부잣집 도련님이 아닌데 오해를 받아서 진실을 밝혀야 했던 하상기는
가난한 집안 사정을 공식적으로 말하는 게 힘들 순 있었겠지만
내가 이해가 안 되는 건
재벌 도련님이 변호사를 하는 게 사람들에게 그렇게 대두될 일이었나? 하는 거다
좀 더 이해가 쉽게 풀어줬었으면
이게 왜 사람들을 기만하는 행동으로 인식이 됐었을지 이해가 좀 더 쉽지 않았을까?
단순히 악플러들의 문제였던 건가?
✔ 연기파 조연들의 등장에 대한 기대 → 이대로 이야기가 끝나는 걸까?
대표 역할을 맡은 조연들의 캐릭터가 흥미롭고
특히, 연기파 배우 염혜란의 등장으로 뭔가 있는 건가 싶었다
그녀의 등장 또한 미스터리하게 나와서
추후 사건의 키를 갖고 있나 보다~
혹시 강희지의 부모와 엮여 있는 건가? 싶기도 했다
법무법인 형민으로 모든 사무실을 합병하고
고문이 된 후, 사무실에 들어왔을 때
덩실덩실 춤을 추며 좋아하는 형민을 보고
어라? 내가 생각했던 캐릭터가 아닌 건가? 싶었다
귀여운 면모가 웃음 짓긴 했지만
염혜란의 역할이 여기서 비밀스러운 건 아닌 건가?
5인방 혹은 그 중 한 명과 얽힌 게 아닌 건가?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생각했던 쪽이 아니라
별도의 비밀을 갖고 있는 인물인 것 같아서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하지만,
주연 인물들과 얽힌 게 아닌 거 같아서 아쉽다
드라마 <서초동>
따뜻한 법정 드라마지만
변호사의 일상에만 집중이 된 다큐 같은 부분이 있어서
드라마적인 요소가 좀 더 가미되었으면 더 재밌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제 단 2회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