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카일 도 Dec 28. 2017

좋은 사람 감별법이 아닌,,

내가 좋은사람이 되어 좋은사람이 내게 오도록...

1.

“좋은 사람 만나 아들딸 낳고 행복하게 오래 살아야 한다”


말을 깨치기 전부터 우리는 이 한 문장을 부모로부터 주입받는다.


당신들께서도 이루지 못했던 이 한맺힌 한 줄이,


얼마나 낮은 확률인지를 깨치게 되고,

자손과 후배들이 똑 같은 과정을 되풀이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을 우리는 ‘순리’이고 ’삶’이라고 부르게 된다...


좋은 사람 감별법이 아닌,

내가 좋은 사람이 되는 방법,

그리고 그 ‘좋은 사람’이라는 것이 얼마나 다양한 형태의 ‘좋음’이 있는지를 먼저 ‘가르쳐야’ 아니, 깨우치게 해야하고,,


평생 행복을 목표로 하다 죽는 게 아니라,

‘바로 지금 행복해야!’하고

‘작은것으로 부터에도!’  행복할 수 있는 진리를 배워야 하는데,


그 ’좋다는 사람’ 못 만나면 이미 인생이 실패가 되는 구조인 사회에서 살게되고,,


게다가 태어나면서 부터,

‘일찍 일어나야 한다’ 부터 ‘대학 가야한다’까지 이미 장기적인 성장플랜까지 세부 KPI를 부여받고선,


이 몇 개 되지도 않는 동일한 목표만을 가지고 전 국민이 무한 경쟁을 하는 사회이다보니,


사회에 떡~ 나온 후배들은 ‘경쟁은 많이 했는데, 경쟁력이 없는’,,

게다가 Flexible하지 않아서 협업하거나 고쳐쓰기 힘든 객체가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선,

포기하지마라! 인내하라! 극복하라! 고 사회는 설득한다


ㅅㅂ…


2.

일전에,

어떤 부분을 육성해야 훌륭한 리더가 될까? 라는 문제를 가지고, 세계적으로 성공한 리더 50명을 분석한 적이 있다.


HBR 등에서 제시한 전문성, 카리스마 등 다양한 factor들을 기준으로 분석 결과는,  ‘공통점을 찾기가 힘들다’가 결론이었다.


또,

성공의 상징인, 포춘 1000대 기업의 공통적인 ‘성공방정식’이 있을까를 조사한 자료에는, 딱 하나의 공통점만이 발견 되었다.

바로, ‘사옥이 있다’는 사실뿐..


즉, 리더가 되고, 성공을 하는 방정식은 제각각이고,

누가 정해주거나 가르쳐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SELF ENGINEERING"해야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맹장의 자질을 가진 사람에게 왜 덕장이 안되냐고 채근하고,

(최근 유행한 칼럼처럼) ’Do nothing’해야 한다거나,

뭔가 자꾸 가르치고, 정해주려고 한다.


무책임하게스리...


게다가,,

내 성향을 미화시켜주는 글들을 공유하며, "그렇지 나는 이런 사람이지~" 하고, 스스로  합리화 하려고 한다..

마치 봉봉(vonvon)서비스처럼...


어설픈 나도 포함, 운 좋게 리더가 된 사람들이,

각 분야에서 멘토를 자처하면서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 고 하는 그 마음은 백번 이해하지만,


우리나 잘합시다…


3.

선진교육을 보면,

어릴때 부모와 교사의 역할은,


마치 알러지 테스트처럼,

가능한 모든걸 MECE하게 경험하게 하고,

그 과정을 면밀히 지켜보며 다양한 옵션들을, 성공가능성 높은 쪽으로 좁혀갈 수 있게 돕는 것일 뿐이다.  


즉, 먼저 겪은 경험에 기반해서 원칙(principal)을 부여하고,

그 원칙과 방법론을 활용해서 군더더기 시간들을 좀 줄일 수 있게 도와주고,

그를 통해 만들어낸 잉여시간 안에서, 창의력을 발휘하게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경우가 많다.


성공의 명제를 ‘Stand alone’ 등 과 같이,

건전한 위기의식과 다양한 방정식을 가진 목표 안에서 그만의 창의력과 방식으로 삶을 리딩하게 해야한다..


그래야 좋은 사람 못만나도 Stand alone 할 수 있게 된다.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은 사회에서는, 항상 본질보다 각론으로 싸운다..

최근 남혐, 여혐 부터 각종 사회 정치 논란들 보면 다 본질적인 해결로 접근하는 것이 드물고, 그냥 다 화나서 헐뜯고 있다...


왜 선진국들이 ‘철학’, ‘인문학’과 같이 본질을 중요시 하는지 나도 요즘에서야 느끼게 되었다…


4.

후배들은,

짜장면이냐 짬뽕이냐의 질문을 하는데,

선배들은 자꾸 옳고 그름을 따지고 알려주려한다


Judgement 라는게 옳고, 그름을 갈음하는게 아니고,

뭐가 다른가를 판단하려는 접근이 되어야 할 듯 하다…


세계적 대가들의 베스트 셀러를 보면,

본질적인 질문과, 그것을 자신의 생각과 경험으로 방법론과 원칙을 알려주는데,


우리 리더들을 보면,

대부분 남의 말을 인용한 구절들이 대부분이다.


그냥 답(Answer)을 큐레이션 해주려 하지 말고,

당신의 경우 어떻게 문제(Problem)와 난관을 헤쳐나갔었는지만 말해주면 충분하다…


나머지는 그들이 상상하고, 결정하게 좀 기다려 주자..


5.

위의 모든 말들이 나에 대한 반성문이기도 하다.

올해가 가기전에 휴가를 써야겠다


카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