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16일 새벽 한시의 낑깡
두렵거나 불안한 감정을 자주 느끼지 않는다.
걱정도 거의 하지 않는다.
바꾸어 말하면, 그런 감정이 낯선만큼 잘 대처하지 못한다.
한번씩,
크게 무너져내릴 때가 있다.
누군가가 보기에는 별 일 아닌데도.
의지할 곳이 잘 없다. 전혀 없는 것 같기도 하다.
어디에 의지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의지하는지도 잘 모르겠다.
나의 불안함과 두려움은 어떻게 해소되는걸까?
의지하고 싶은 사람은 있지만,
그 전에 의문점이 앞선다.
그 사람에게 완벽하게 솔직하지 않고 완벽하게 의지할 수 있을까?
그 사람에게 100% 솔직할 수 있을까? 에 대해 답하지 못하겠고,
그래서 의지하지도 못하고 있다.
나는 얼마나 솔직하게 나의 두려움에 대해 써내려갈 수 있을까.
아직은 내가 나의 두려움을 마주하지 못했기 때문에 뭐라고 말하기 힘들다.
두렵고 불안한 오늘이다.
그럼에도 크게 흔들리지는 않았지만.
오늘의 글은 사실 엉망진창이다.
내가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것,
불안정하다는 것 말고는
어느것 하나도 명확하지 않다.
이 생각은,
글은,
하루만에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오늘은 일단 자고,
내일 맑은 정신으로 다시 생각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