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디빌딩 대회 후기 - 정기검진 결과
상욱이는 심장 수술 후 계속 삼성 서울병원에서 몇 차례 수술과 진료를 받았다.
그 후로 지금까지 별일이 없으면 매년 건강검진을 받았고, 별일이 있으면 진료와 치료를 받곤 했다.
‘다운증후군은 21번 염색체가 정상적인 2개가 아니라 3개 존재하여 지적 장애, 신체 기형, 전신 기능 이상, 성장 장애 등을 일으키는 유전 질환으로 21번 염색체가 존재하는 신체 전반에 걸쳐 구조 이상과 기능 이상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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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되면서 백내장, 당뇨병, 갑상선 질환, 간질, 치매, 백혈병 등의 질환이 빨리 잘 발생하고, 강박장애와 우울증 등의 정신과적 문제도 발생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다운증후군 [Down syndrome]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926649&cid=51007&categoryId=51007
2021년 종합적인 피검사에서 상욱이의 오랜 주치의(25년 넘게 진료받아서) 선생님이 갑상샘 수치가 위험하다고 하셨고 그 외 콜레스테롤 수치도 문제가 있다고 했다.
우리 가족은 ‘올 게 왔구나’ 생각했었다.
그래도 포기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운동을 전념했었고(사실 할 수 있는 게 운동밖에 없었다), 그 결과 NPCA 보디빌딩 대회에까지 출전하게 되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ZnciFw4rvJQ&t=424s
2022년 10월 보디빌딩 대회를 출전하고 검진을 위해 병원을 방문했을 때 주치의(?) 선생님은 은퇴하시고 안 계셨다. 이번 결과를 꼭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안타까웠다. 많이 좋아하셨을 텐데….
그날 처음 만난 전문의 선생님은 검사 결과는 많이 좋아졌다고 했지만 계속 주시하자고 했다. 지난번처럼 위험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고위험군이니 계속 관리하자는 의미였다.
2023년 8월 28일 이번에는 지난번 도전보다 조금 더 몸을 잘 만들었다. 지난번에는 처음이라 잘 몰랐고 이번에는 그래도 두 번째라고 조금 요령도 붙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조마조마하면서 다시 받은 피검사 결과
전문의 선생님은 활짝 웃으셨다.
‘너무 완벽해요. Perfect! 수치가 모두 정상입니다.
갑상선 수치도 콜레스테롤도 정말 관리 잘하셨어요.
간 수치도....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어요.’ 한다.
보디빌딩 대회를 나가면서 운동을 많이 했다고 했다. 식단을 하면서 다이어트도 하고.
‘작년에도 그러셨잖아요. 올해 또 나가신 거예요? 너무 힘들었을 텐데. 정말 잘하셨어요. 과정은 너무 힘들었겠지만, 건강이 너무 좋아졌어요. 이런 경우 저는 못 봤어요. 큰 선물인 거 같아요.’
큰 선물, 하늘이 준.
상욱아 열심히 하면 하늘도 감동해 이렇게 큰 선물을 준단다.
다운증후군의 저주 중 하나인 일찍 찾아오는 성인병에서 해방된 30살 상욱이(93년)
이렇게 건강하게만 주욱~ 살아보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