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와인 고르는 팁~

이탈리와 와인 2탄

이탈리아 와인은 워낙 다양하다 보니 와인 구매 과정에서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어려움에 도움 되는 장소, 라벨용어에 대한 실용적이고 재미 있는 내용을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이탈리아 와인의 장소에 대한 언급을 먼저 해볼게요. 우리는 와인을 잘 몰라도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 즉 바롤로, 브로넬로 디 몬탈치노, 바르베라 다스티, 모스카토 다스티 같은 용어들이 친근하게 느껴지는 것이 있을지도 모른다. 이탈리아에서 바롤로 라는 용어가 라벨에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 와인은 남성미 넘치고 강한 와인으로 유명한 와인이다. 바롤로의 용어는 소도시의 이름을 붙여 만든 것인 걸 알아 두면 바롤로 라는 이름이 조금 더 친숙하게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살짝 재미있는 부분은 이탈리아 와인은 00 와인보다 00 00와인이 많다. 무슨 말이냐면 바롤로,바르바베스코 라는 와인보다 모스카토 다스티 같은 띄어서 읽는 와인이 많다는 의미이다. 와인이름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무심코 넘어 간다면 바롤로가 어디 브랜드 이름 이겠지 라고 생각할수 있다. 아래를 참고하면 새로운 눈을 뜨게 될것이다.  

1. 모스카토 다스티
(포도품종) (소지역이름) 
-> 아스티라느 지역의 모스카토라는 포도품종으로 만든와인

2. 브로넬로 디 몬탈치노
(포도품종) (소지역이름)

3. 바르베라 다스티
(포도품종) (소지역이름)

한국으로 따지면

대구 사과 라고 생각하면 된다.

(지역) (과일종류)

한가지 더 알면 좋은 라벨 용어.

끼안띠라는 와인의 라벨을 보면 자주 끼안띠 클라시코라는 단어와 같이 쓰이는게 보인다.

현대백화점 신동와인에서 일했을 때 여러명의 손님이 일반 끼안띠 와인과 끼안띠 클라시코 와인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물어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 끼안띠는 1950~60년대 엄청난 인기때문에 공급량이 부족할 정도 인기 와인 이였다. 이런 수요를 공급하기 위해 끼안띠 라는 지역 안에서 생산되는것뿐만 아니라 끼안띠 주변지역에서도 생산되는 와인에도 똑같이 끼안띠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어 품질이 떨어지게 됬다. 오리지널 끼안띠 지역과 끼안띠 지역주변에서 생산되는 와인과 구분하기 위해서 끼안띠 클라시코 라는 용어를 붙였다.

*참고

- 클라시코란? 더 좋고 언덕지에 있는 포도원 중앙 지역.

-브로넬로 품종이란? 산지오베제의 좋게 변종된 클론 이다. 산지오베제보다 포도알이 크고 풍부한 풍미를 가지고 있다.

-몬탈치노란? 토스카나의 작은 마을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