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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작쿄 Apr 14. 2016

브런치를 시작하며...

자기소개서

(글에 존칭이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읽으실 때 존댓말이 안 나온다는 점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나는 누구인가?


누군가의 친구, 아들, 프리랜서, 사진작가, 영상작가, 여행가, 좋은 놈 그리고 나쁜 놈...

누구나 그렇듯 나 또한 다양한 수식어를 달고 살아가는 20대 후반의 사람이다.

글쓴이 뒷모습

나의 직업은 프리랜서 사진 영상 작가.

누군가의 삶에 중요한 순간을 담아주는 일

개인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의 음식을 맛나게 담아주는 일

작은 업체의 소개 영상을 정성스럽게 담아주는 일

매월 도시 잡지에 실리는 아티클 사진과 표지 촬영을 담아주는 일

등등...


나는 사진과 영상을 찍는 사람보다는 담는 사람이다.

(개인적인 사상임)


한 사람의 아름다움을 담는 일


셰프들의 열정이 들어간 음식들 담는 일


두 사람의 인생에 가장 특별하고 소중한 순간을 담는 일


평범한 일상에 보이는 아름다움을 담는 일...


 내가 담는 사진과 영상 안에는 내 모습이 존재하지는 않지만 나의 열정과 소울을 담으려 노력한다.

그 열정과 소울이 아직 미숙하더라도...




사진과 영상을 담는 일의 시작


학업 점수 평균 미달

이기주의

어두운 아이

고졸

돌아이

왕따


나의 스펙은 남 들 만큼이 아닌 남들보다 떨어지는 스펙을 가지고 있다.

초중고 시절에는 늘 어둡고 공부도 못하는 아이였다.

또한 남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였기에 혼자만의 시간이 많은 아이 었다.


혼자였기 때문에 음악을 들었고, 영화를 수백 번 봤고, 만화책을 즐겨 읽었고, 비디오 게임에도 빠져봤다.

그렇게 내 어린 시절부터 자라난 성향과 자아는 자연스럽게 역동적이고 현실적인 부분보다는 추상적이고 세심한 사람으로 자라나게 하였다.


-이후 많은 우여곡절 스토리를 생략-


사진과 영상을 담는 일은 중고등 학교 때부터 취미로 해왔다.

특별한 건 없었다. 아무 생각 없이 엽기사진을 찍고 허세 사진을 찍고 

어렸을 때 누구나 그렇듯 막 담는 사진들.. 이유 없이 눌러 대는 작은 컴펙 카메라의 셔터


그게 어쩌면 지금 내가 사진과 영상일을 할 수 있게 만든 시작점이지 않을까?


그 후 오랜 시간이 흘러.

20대 초중반쯤 영상을 담아보고픈 마음에 나만의 dslr을 구입했고

그때부터 연습 삼아 매일같이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담고 편집하면서 생활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낸 후 내 나이 25살..

 사진과 영상일이 내 인생에 업이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도 않을 때 

아는 지인분이 자신의 결혼식에 사진과 영상을 담아달라며 내게 첫 의뢰가 들어왔다.


그 후 나는 그 지인분의 결혼사진과 영상을 담아주게 되었고

그 지인분의 추천으로 사진과 영상일을 시작해볼 생각을 하였고 

시작하였다...

'무식하면 용감하다' 



영상은 

www.KYOHNAM.com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단순하고 무식하게 자리잡기


사진 영상을 업으로 시작한 건 2012년도 말

취미가 업으로 바뀌는 순간 내 생각에도 변화가 일어난다.

허접한 비즈니스 웹사이트와 내 이름이 들어간 비즈니스 카드를 만들고 나니 

뭔가 대단한 놈이 된 느낌이었다.

그 후 나의 생각은 사진과 영상을 담는 일이 아닌 돈을 벌고픈 생각으로 바뀌게 되었고

2년 가까운 시간 동안 좋은 사진보다는 돈을 벌겠단 생각으로 달려오면서 들어온 일이라고는 10개도 안됬었다.

2년 동안.. 10개 미만의 일..


2년 동안 나는 내 잘못이 아닌 남 탓으로 날 위로하였고 

어느 순간 이 모든 게 잘못되고 있단 건 2년이 지난 2014년도 12월에 알게 되었다.


그때 뒤돌아본 내 지난 2년은 사진과 영상을 담는 일이 아닌 돈을 벌려는 생각뿐이 었기에 

일이 들어오지 않는 이상 사진과 영상을 담을 생각을 하지 않았다.



2015년 1월 1일

내 자존심과 그릇된 생각을 다 버리고 오래전에 그랬듯 카메라를 들고 지역 주변을 돌아다니며 사진과 영상을 담기 시작했다.

그렇게 1일, 2일, 1주일, 1달, 2달...


그 어떤 금전적 보상을 바라지 않고 작던 크던 가리지 않고 지역 이벤트를 자비로 돌아다니며 내 스스로 좋아하던 아니 좋아하는 일을 다시 시작했고

조금씩 나 스스로도 열정적이게 변하며 나만의 스타일과 색을 찾아가고 만들어가고 있었다.


그렇게 2달의 시간이 지난 후 

지역 잡지에서 사진을 쓰고 싶다고 연락이 오고

그들과 일하게 되고 

돌아다니며 인맥을 쌓게 되고

표지를 담당하게 되고

2015년 이 끝날 때쯤 1년을 뒤돌아보니 내 인생을 통틀어 가장 많이 성장한 1년이었다.

 

단순하게 생각하다.

두 마리 토끼를 다잡기는 힘들다.

10가지 일중 제일 간절하게 원하는 하나의 일이 있다면 9가지는 포기해야 한다.


하지만 

나머지 한 마리의 토끼도

포기했던 9가지 일도 

그 후 다시 잡고 시도하면 다 이룰 수 있다.


인생은 짧지만 시간은 길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방법은 쉽고 무식하게 앞으로 가다 보면 어느 순간 꿈에 가까워진 걸 알게 된다.






50일 ㅣ 자연 ㅣ 여행 ㅣ 기록 ㅣ 혼자 


나는 지금 여행 중이다.

50일의 여행

혼자 하는 여행

자연을 보고 느끼는 여행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하는 여행

그리고 

많은 이들에게 내가 받은 느낌을 전하고픈 여행


50Days.Me.Alone

50데이즈.미.얼론


50일의 여행중 짧게 만든 소계 영상


50일의 여행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이유, 의미, 기록)는

www.50DMA.com

으로 방문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내가 이 글을 쓰는 장소는 어딘지 모르는 한 마을을 커피숍 안이다.

나는 50일의 여행 중 이제 10일의 일정을 남겨두고 있다.


그동안 방문한 자연들이 숨 쉬는 국립공원의 수는 25군데가 넘는다.

많은 다양한 자연들을 보고 느꼈으면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해 두었고 여행이 마무리되면 차근차근 브런치를 통해 내가 자연 속에서 전해받고 배운 느낌과 감정들을 셰어 할 예정이다.


 

50일의 여행에서 담은 다양한 기록들 중....

50일의 여행 기록 이야기를 기대해주세요.




글쓴이 소개서 끝

 



브런치를 통해


앞으로 여행이 끝나기 전에 브런치에 글을 쓸 시간과 여유가 없을 거 같습니다.

여행이 끝난 후 내가 정에 담았던 사진들의 이야기들과 50일의 여행 기록 이야기를 

브런치를 통해 셰어 할 생각입니다.


앞으로 브런치를 통해 많은 감성인 분들과 소통하고 서로가 가진 꿈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제삶, 그리고 브런치분들의 삶에 작은 에너지와 희망의 메시지가 전해지길 바라며...


-Kyo H Nam-


Instagram

@KYOHNAM

@50D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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