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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작쿄 Feb 15. 2017

우리는 모두
좋은 카메라를 들고 다닌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담은 사진작가의 일상


사진을 업으로 살고 있는 저에게 많은 사람들이 묻습니다.

"카메라는 어떤 거 쓰세요?"


그때마다 제가 사용하는 카메라를 말해주지만

다들

"아.... 비싼 카메라 쓰시는구나..."

라고 답변하죠.


하지만 난 압니다.


좋은 사진은 카메라의 역할보다

사진을 담는 사람의 시선과 감성

그리고

기나긴 연습 속에 생겨난 기술에 달려 있다는 것을..


그 소박한 이야기

저의 생각을 나눠 볼까 합니다.



(이 글의 모든 사진은 아이폰으로 촬영되고 아이폰 안에서 보정이 된 사진들입니다)




2/14/17


오늘도 아침부터 촬영이 있었습니다.

촬영할 때 쓰는 무겁고 고성능의 DSLR 카메라를 들고 촬영 장소로 향했죠.


늦은 아침 겸 빠른 점심 촬영이어서 오후 11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촬영은 끝났습니다.


촬영이 끝나고 무겁고 큰 촬영 카메라는 차에 두고

가벼운 마음으로 도시를 걷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하늘이 맑게 보이는 건물에 도착했습니다.



그때 내 주머니에는 작고 가벼운 카메라 한대가 있습니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모든 이가 가지고 있는 카메라.


바로 스마트폰 카메라입니다.


제가 가진 스마트 폰은 아이폰입니다.

아이폰을 꺼내 들고 사진을 담습니다.


찰칵

찰칵




사람들은 알까요?


우리의 주머니에 아주 멋지고 성능 좋은 카메라가 있다는 것을?

이 작은 카메라로 놀라운 사진들을 담을 수 있다는 것을?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는 부분일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아는 스마트폰 카메라 지식과 노하우를 나눠 볼까 합니다.



스마트 폰을 사면 기본적으로 폰에 인스톨되어있는 카메라 앱이 있습니다.


물론 그 카메라 앱으로 쉽고 빠르게 사진을 담을 수 있죠.


하지만

더 정교하고 멋진 사진을 담고 싶다면

스마트폰 앱 스토어에서 촬영 전용 앱을 받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으로 인스톨돼있는 앱은 카메라의 성능을 최선으로 사용 하기는 조금 어렵습니다.

기본으로 인소톨 되어있는 앱은 쉽고 빠르게 사진을 담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죠.


그렇기에 스마트 폰으로 정교하고 디테일한 사진을 담기 위해서는

좀 더 정교한 카메라 앱이 필요합니다.




다음으로 필요한 건 사진에 감성을 넣는 것입니다.

사진의 감성은 편집에서 완성됩니다.


포토샵이라고 많이 하죠?


스마트 폰으로 담은 사진은 스마트 폰 보정 편집 앱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오늘 담은 사진들은 모두 아이폰 카메라로 담고

아이폰 앱으로 보정한 사진들입니다.


제가 보정할 때 사용하는 엡은

바로

VSCO라는 앱입니다.


다양한 필터들이 있고

그중에 마음에 드는 필터를 골라 1차적으로 전체적인 느낌을 설정합니다.


그리고 2차적으로 앱 안에서 정교한 수정을 합니다.

색감의 온도

사진의 밝기

구도의 변경

빛의 굴곡

사물의 생동감

등등


이 모든 걸 내가 원하는 데로 변경 가능하죠.



그렇게 한 장

두장

세장


사진을 담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담긴 사진에 저만의 감성을 남기는 시간을 가집니다.


그 시간들을 계속해서 가지다 보면 저만의 색이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생겨난 저만의 색으로

다른 이들에게 좋은 영감을 줄 수 있는 사진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죠.




그럼 여러분들에게 묻겠습니다.


좋은 사진은 좋은 카메라에서 찍히는 것일까요?


분명 여러분들이 매일 같이 함께하는

손안에 스마트폰 카메라로도


큰 감명을 줄 수 있는 멋진 사진이 담길 수 있습니다.


좋은 사진은 좋은 카메라가 아니라

사물을 다르게 마주할 수 있는 사람

그리고

담긴 한 장에 사진에 자신의 감성을

불어넣을 수 있는 사람이 만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과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DailyK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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