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교사가 되는 길

도전은 나의 몫

by 교주

일반적으로 우리는 "능력”이 남보다 덜하지도 더하지도 않은 중간 정도의 사람들을 일반인 또는 정상인이라고 한다. 보통 인구 전체의 95%가 이 범주에 속하고 그 외의 5%는 정상에서 벗어난 경우라 생각한다. 일반인보다 능력이 높은 쪽의 2.5%는 영재 또는 천재라 부르고 일반인보다 능력이 덜한 쪽의 2.5% 사람들을 지적장애인이라고 지칭한다. 쉽게 말해 특수교육은 바로 이 두 부류에 속하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을 말한다. 학문적인 입장에서 말한다면 일반교육 방법만으로는 교육의 효과를 충분히 얻을 수 없어 개별화나 특별한 교육방법을 사용해 가르치는 교육을 의미한다. 특수교육은 지적장애 이외에 시각장애, 청각장애와 같은 감각장애와 지체장애를 포함한다. 장애아동을 위한 특수교육은 법적으로 의무화되어있으나 일반교육으로는 충분한 교육효과를 얻을 수 없는 영재나 천재 아동도 특수교육의 대상이기는 하나 의무화되어 있지 않다.


한국에서는 4년대 대학의 특수교육학과를 졸업한 후 특수교사 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 일반교사 자격증을 가진 사람의 경우 교육대학원에서 특수교육을 전공한 후 특수교사 자격증을 받을 수 있기도 하다. 미국의 교사 양성제도는 주마다 조금씩 달라 한국처럼 학부에서 전공을 하는 주도 있고 캘리포니아처럼 어떤 전공이던 학사자격을 취득한 후에 2-3년간의 대학원 과정에서 특수교사 자격증을 취득한다. 일반적으로 대학을 포함에 6-7년이 걸려야 하는 긴 과정이라 이로 인해 캘리포니아에 특수교사 부족 상황은 심각해졌고 현재도 약 30% 정도의 교사가 임시자격증으로 교직을 수행하며 자격증 과정을 밝고 있다. 캘스테이트 주립대학의 여러 캠퍼스에서 4+1 제도로 학부과정과 1년간의 교직과목을 이수하고 교사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미국 유학을 계획하는 사람은 물론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대학에서의 연구과 교수직을 목표로 강의에만 중점을 두겠지만 내 생각은 좀 다르다. 학위 목표를 성취해 나가겠다는 의지는 결코 잊히면 안 되지만 미국에서 미국 교육의 공교육 현장과 교육제도의 장단점까지 체험하는 것이 한국이나 미국에서 실질적인 교육의 발전을 이루어 미래를 구상하는데 훨씬 더 나은 공헌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나는 유학생들에게 교사자격증을 취득하기를 권고한다. 준비할 사항은 먼저 한국에서의 교사 자격증과 학위증, 성적표를 영문으로 공증을 하고 인증기관에 보내어 미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학점으로 인정받는 것이다. 대표적인 기관으로는 www.wes.orgwww.aceil.com을 들 수 있다. 그리고 인증기관에서의 결과를 www.ctc.ca.gov (캘리포니아의 경우. 각 주마다 교사자격증 관리기관이 따로 있음)에 보내어 교사자격증을 신청을 하면 심사한 뒤 자격증을 주거나 자격증을 받기 위해 이수해야 하는 과목을 알려준다. 결과를 미국 대학에 제출하고 본인이 추구하고 있는 과정을 이수하면서 추가적으로 요구되는 과목을 수강해 특수교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특수교사 자격증을 신청하려면 우리나라의 주민번호에 해당하는 미 사회보장 번호가 있어야 하는데 각 대학에 있는 국제 학생부에 상담해야 한다.


미국 특수교사의 연간 수입은 교육구청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초봉의 경우 60,000불 정도가 되고 의료보험이나 연금 혜택 등이 매우 좋다. 현재 미국의 특수교사 부족은 8퍼센트이며 저소득 지역에는 무려 29퍼센트의 부족한 상황이며 미 노동통계국의 10년 예측 동향 보고에 따르면 특수교사 부족 현상은 미 전역에 8퍼센트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특수교사의 취업기회는 꾸준하며 유아 특수교육 교사의 경우에는 전망이 아주 좋다 (이효자, 개인적 대화, 2021년 4월 24일). 미국에서 특수교사 부족 현상은 대학교수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캘리포니아에는 특수교육 박사과정이 있는 대학이 많지 않아 캘스테이트 개열의 23 대학은 실력을 갖춘 교수 초빙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사실상 특수교육은 취업기회가 매우 좋다. 미국 대학교수의 지원자격으로 교사자격증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나 훨씬 유리한 조건이 된다. 우리 대학에만도 나를 포함해 벌써 4명의 한인 교수가 채용되었었다. 한번 도전해볼 만한 기회가 용기를 낼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이 글은 2007년 3월 6일 자 미주 중앙일보에 게재되었던 내용을 일부 발췌하고 새로운 통계와 정보로 업데이트되었습니다.

IMG_0340 (2).JPG 완전통합을 실천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의 초등학교 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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