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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길 조경희 Sep 21. 2021

믿음이란?

말씀 쿠키 153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증거'라는 히브리서 말씀은

믿음이란 과연 뭘 까?라고 질문했을 때 

주어지는 정답 같은 말씀이고 여러 번 묵상했던 말씀이네요. 

믿음은 내가 간절히 바라는 그 무엇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일이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라고 이해되는데 

간절히 바라는 그 무엇이 무엇인지 생각해봐요. 


지금 이 시간 천둥 번개 치는가 했더니 

장대비가 엄청나게 쏟아지고 있어요. 

믿음에 대하여 묵상하다가 요란스러운 빗소리에 

잠시 머무르며 다른 생각을 해요. 

비가 오면 떠오르는 추억이 많거든요. 

흑백 사진 같은 추억도 있고 

아픈 기억도 있고 

지우고 싶은 시간도 있어요. 

이 모든 상황에서 동일한 것은 

그 순간 하나님을 바라보았다는 거예요. 

힘들고 지치고 두려울 때는 

하나님을 찾고 구하며 도움을 요청하는데 

기쁘고 즐거운 때는 잠시 하나님을 잊게 되는 것 같아요 

갑자기 엄청난 굉음이 들려요.

어딘가에 벼락을 친 것 같아요 

노트북 사용이 무서워서 잠시 멈추어야 할 것 같아요


30분 정도 지나니 잠잠해졌어요 

그동안 노트에 메모한 묵상을 옮겨보아요.

우리는 믿음의 있고 없음을 

교회에 얼마나 자주 출석하느냐 

봉사는 얼마나 하느냐 

십일조를 하 느냐로 규정짓는 경우가 많아요. 

글쎄요 

저도 그랬으니 할 말은 없어요 

다만 지금은 생각이 조금 달라요 

교회에 자주 출석하는 것은 좋은 일이죠 

공동체에 속해 있다는 소속감을 느낄 수 있으니까요 


봉사는 교회 안에서 하는 봉사가 있고 교회 밖에서 하는 봉사가 있어요. 

저는 교회 안과 밖의 봉사를 동일하다고 생각해요. 

제가 섬기는 교회 목사님이 다락방이라는 이단에 빠져 

교회 전체가 혼란에 빠진 적이 있어요 

교회 출석은 물론 어린아이를 업고 

봉사란 봉사는 다하고 다니던 열성파였던 저에게는 

굉장히 큰 충격이었어요. 

덕분에 믿음에 대하여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허공을 밟고 다니는 것 같은 혼란스러운 마음으로


 ‘하나님 참 믿음이 뭐예요?’


단 하나의 기도를 3년 동안이나 했어요 

참 믿음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하면 

신앙생활을 할 수 없을 것 같아 

간절한 마음으로 묻고 또 물었어요. 

3년쯤 되었을 때 

‘네 삶이 예배니라’는 음성을 듣게 되었어요. 

마음속의 울림인지 하나님의 음성인지 알 수는 없지만 

삶을 예배처럼 살아내야 하는구나라는 깨달음을 얻게 된 거예요. 

3년 동안 간절히 찾고 바라던 것이 실상이 된 것으로.

목사님 말씀을 통해 듣게 된 것과는 차원이 다르게 제 삶에 영향을 미쳤어요.


그날 이후 봉사는 교회 안과 밖이 동일한 개념으로 

헌금은 기부금 영수증을 발행하는 모든 곳은 물론이고 

길거리에서 구걸하는 사람의 동전 바구니에 넣는 동전 하나까지 

동일하게 생각하게 되었어요.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실제)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보이지 않는 믿음을 삶으로 살아내는 것)라는 말씀에 대한 저의 묵상이에요


작가님은 믿음을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함께 나누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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