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알면 품격이 달라지는 말씀

말씀 안에서 크는 품 밖의 아이들

by 나길 조경희


선한 사람은 그 쌓은 선에서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사람은 그 쌓은 악에서 악한 것을 내느니라

(마태복음 12:35)


모든 아기는 세상에 태어날 때 예쁘고 사랑스럽고 귀여워요. 그렇게 태어난 아기가 자라 학교에 들어가면 성적에 따라 예쁘고 사랑스러운 아이가 되기도 하고 힘들고 어려운 아이가 되기도 해요. 의식이 많이 변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학교 성적은 중요하고 어느 대학을 가느냐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요. 인간의 품격을 결정하는 것은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성적보다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달려 있어요.


품격 있는 성공한 삶은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으로 사는 것이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삶은 기독교적 세계관과 가치관이 바탕이 될 때 비로소 그리스도인의 삶의 가치가 나타나기 때문이예요.

해마다 학기 초가 되면 학부모 회의와 학부모 상담을 빠지지 않고 가요. 학교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나 교육 방향에 대하여 알고 새로 담임을 맡은 선생님께 제가 돌보는 아이에 대하여 일반 가정의 아이들과 같이 지도해 달라는 부탁을 하기 위해서예요. 특별히 불쌍하다는 생각으로 긍휼히 여기고 잘해주려고 하다 보면 제대로 된 교육이 이루어지기 어렵고 다른 아이들과의 형평성도 맞지 않기 때문이지요. 선입관을 갖지 말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한 아이로 지켜봐 달라는 부탁을 해요. 부임한 지 얼마 안 된 젊은 선생님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고민하다 내 이야기를 듣고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마음이 가벼워졌다고 고마워하지요.

아이들에게도 이곳에 와서 사는 것은 부끄러운 것도 아니고 잘못된 것도 아닌, 어쩌다 보니 이런 상황을 만났을 뿐이니까 당당하게 행동하라고 말해요. 학교에서 친구들이 괴롭히거나 따돌리면 엄마가 학교에 쫓아가서 해결해 줄 테니까 숨기지 말고 말하라고 하면 아이들은 당장 달려갈 기세로 말하는 엄마가 정말 그렇게 해줄 것 같아 안심이 되는 것 같아요.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18년에 257,622쌍이 결혼하고 108,684쌍이 이혼했어요. 열 쌍이 결혼하면 네 쌍이 이혼하는데 아이가 있는 부부가 이혼하는 경우 예전에는 서로 아이를 맡아 키우려고 했지만, 요즈음에는 많은 사람이 아이를 맡지 않으려고 해요. 자유가 없고 직장생활을 하기 어렵기 때문이지요. 한 가정이 해체되면 아이는 엄마하고 살든지 아빠하고 살게 되고 또 엄마나 아빠가 재혼하여 아기를 낳는 경우 엄마나 아빠가 다른 아이와 형제로 살아가게 돼요. 또한, 조부모와 사는 아이, 공동생활가정에서 사는 아이, 양육시설에서 성장하게 되는 아이 등 다양한 환경에서 다양한 양육자의 돌봄을 받으며 성장고요.

가정해체를 경험한 아이들은 불안해요. 가장 따뜻하고 안전해야 할 가정이라는 울타리가 때로는 아이들에게는 도망가고 싶은 무서운 공간이 되기도 하지요. 가정해체까지는 아니어도 부부가 싸울 때 아이는 무섭고 두려워요. 그런데 하나님은 두려워하지 말라고 해요. 항상 나와 함께 하겠다고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이사야 41장 10절)


‘네 부모를 공경하라.’(출애굽기 20장 12절)고도 해요. 부모로부터 사랑이 아닌 상처를 받은 아이라면 참으로 어려운 일이예요. 저는 그렇게 상처받은 아이들을 돌보며 부모답지 않은 부모를 왜 공경해야 하는지 묻고 또 물었어요. 그리고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십계명의 말씀에 수식어가 붙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어요. 나를 낳아준 부모라는 이유만으로 공경해야 한다는 거예요.

살다 보면 내 생각과 내 뜻대로 안 될 때가 훨씬 많아요. 길을 잃고 방황할 때도 있지요. 이스라엘 백성이 400년 노예 생활에서 벗어나 가나안을 향해 갈 때 불기둥과 구름 기둥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은 우리의 삶도 인도해요.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서 가시며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기둥을 그들에게 비추사 낮이나 밤이나 진행하게 하시니(출애굽기 13장 21절)


하나님은 하나님의 법을 마음에 새기고 잊지 말고 말씀대로 살라고 해요.(잠언 3장 1~4절) 그러면 사람 앞에서 은총과 귀하게 여김을 받는다고요. 말씀은 학교 성적으로는 줄 수 없는 평안과 기쁨과 감사하는 마음을 줘요.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은 그 마음에 기쁨과 감사와 평안과 꿈을 가지고 가치 있는 삶을 살아요.


상처가 많은 아이도 말씀을 알면 품격이 달라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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