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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길 조경희 Nov 26. 2021

게으름의 치료약 '루틴'

말씀 쿠키 153


게으름의 치료 약 루틴     


게으른 사람은 이유가 많아요. 자기 합리화에 능숙하죠. 저도 그래요.

오늘 새벽 4시에 알람이 울렸어요. 자동으로 손이 알람 위에 올라가 시끄러운 소리를 

정지시켰어요. 이러면 안 되지 하고 벌떡 일어나 시간을 보니 이미 37분이 지나 있었어요. 눈 깜짝할 사이에 37분이란 시간이 가버린 거예요. 믿기지 않을 만큼 빠르게요.    

 

어제는 미루고 미루던 일 3가지를 했어요   

  

1. 책상 바꾸기

21년 동안 사용하던 책상을 떠나보내고 라운드형 넓은 책상을 주문해서 왔는데 문제는 책상에 쌓여 있던 컴퓨터, 스캐너, 서류 등 어마 무시한 것들을 내리고 책상을 빼낸 후 새로운 책상으로 교체하고 다시 정리해야 하는 것이 엄두가 나지 않아 미루고 미루다 큰맘 먹고 교체를 시작했어요. 1시간여 만에 끝날 일이 왜 그리 미루었는지....     


2. 책장 정리하기

평소에 책을 즐겨 읽는 터라 책장에 책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는데 정리하는 규칙도 없고 그때그때 빈자리에 꽂아 놓으니 책 한 권을 찾으려면 한참을 뒤적여야 했어요. 

언젠가 정리해야겠다고 생각만 하고 있다. 과제도 할 겸 책을 모두 끌어내리고 종교, 교육, 글쓰기, 디지털 세상, 자기 계발 정도로 분류해서 정리하는데 장장 2시간 정도가 걸렸네요    

 

3. 하루 20분 스트레칭 하기

나이가 60을 넘어서니 건강이 최고라고 건강을 챙기라고 하는데 컴퓨터 앞에서 일을 하다 보면 시간이 훌쩍 가버리고 일어날 때는 에고 에고 소리가 절로 나오는데 하루 20분 스트레칭하는 것도 자꾸만 미루어졌어요.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 북 드라마 보며 스트레칭을 했어요.     

 

부지런한 나를 만들기 위해 루틴을 해요. 루틴 종류도 다양해요. 새벽 기상을 함께 하는 루틴. 블로그에 하루에 하나씩 글쓰기 루틴,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생수 한잔 마시기 루틴, 하루 30분 걷기, 루틴 하루 1시간 책 읽기 루틴 등 종류도 많아요. 결심하고 이름 붙이고 같은 것을 하기 원하는 사람과 함께 하거나 혼자 하거나 해요.     


매일 다이어리를 쓰며 체크하며 조금 더 효율적으로 시간 관리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100세 시대라지만 저에게 주어진 시간은 제한되어 있으니까요.      


오늘 잃어버린 37분은 어떻게 찾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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