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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길 조경희 Dec 22. 2021

부자로 산다는 것

말씀 쿠키 153


부자로 산다는 것     


가난한 농부의 둘째 딸로 태어나 돈이 없어 고등학교 진학이 좌절되었어요. 

경쟁하던 친구들은 모두 고등학교에 진학하는데 저만 갈 곳을 잃어버리고 방황했던 경험이 있어 내 자식만큼은 돈이 없어, 하고 싶은 공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악착같이 저축했어요. 맛있는 것을 먹고 좋은 옷을 입기 위해서가 아닌, 하고 싶은 일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우는데 필요한 만큼의 돈이 필요했던 거지요. 


아버지도 너는 시를 잘 타고나서 부자로 살 거라고 늘 말씀하셨어요. 결혼해서 가난하게 살면서도 아버지가 너는 부자로 살 거라고 말씀하셨는데 내가 왜 이렇게 가난하게 살지? 언젠가 아버지의 말씀처럼 부자로 살게 될 거야.라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살았던 것 같아요.


아이들이 모두 성장해서 사회에 나가고 돈 쓸 일이 없어지니 집을 지을 때 빌린 돈만 다 갚고 평안한 노후를 보내야겠다고 생각하는데 판이 바뀔 때 기회가 있다고 상위 1%의 삶에 대하여 얘기해요     


독서 토론 모임에서《돈의 심리학》을 읽고 토론하는 시간이 있었어요

당신은 왜 부자가 되지 못했는가?라는 질문에

반대로 왜 부자가 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이 필요했어요.

그동안 열심히 저축해서 잘 살기를 바랐지,

부자가 되겠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으니까요.

답은 139쪽에 있었어요     


내 시간을 내 뜻대로 쓸 수 있다는 게 돈이 주는 가장 큰 배당금이다.    

 

아이들에게 공부를 잘하면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고

그러니까 공부를 열심히 해서 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해왔는데

돈도 마찬가지라는 얘기예요.     


부자가 되어 맛있는 것을 먹고 명품을 사서 입고 걸고 할 생각은 없어요. 

그런데 내 시간을 내 뜻대로 쓸 수 있다니 부자와 가난한 자가 공존하는 세상에서 부자가 되기로 결심해요.

방향을 정했으니 방법을 찾아야겠어요.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내가 가지지 못한 것, 내가 필요하지 않은 것을 위해

내가 가진 것,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을 걸 이유는 전혀 없다고 하고

부자가 되는 것보다 부자로 남는 것이 중요하며

닥치고 기다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해요.


닥치고 기다린다는 것은 그냥 손 놓고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투자를 하고 진득하게 기다린다는 것인데 

어디에 어떻게 투자를 하고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찾아봐서 일단 시작하고 궤도 수정하며 가봐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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