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것

인생독본 365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것     

생각이 바뀌면 미래가 달라져요. 

우리의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근원은 생각이기 때문이에요. 

생각이 바뀌면 미래가 달라진다고 하니 생각을 바꾸면 될 것 같은데 생각처럼 쉽지 않아요. 우리의 생각은 자유로워 보이지만 우리 안에는 생각을 지배하는 생각보다 강한 뭔가가 있어요. 그것이 고정관념이거나 습관이거나 두려움이거나 혹은 다른 무엇인가 나를 움켜쥐고 있는 것으로부터의 탈출한 다음에야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무엇에 대해 생각해야 하는가 보다 무엇에 대해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가를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해요. 실제로 심리학자 어니 J 젤린스키(Ernie J.Zelinski)는 그의 저서 《느리게 사는 즐거움》이라는 책에서 걱정에 관한 이야기가 있어요. 우리가 평소에 하고 있는 걱정에는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일에 대한 걱정의 비율은 40%,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한 걱정 30% , 안 해도 될 사소한 것에 대한 걱정 22% , 내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일에 대한 걱정 4%, 바꿀 수 있는 일에 대한 걱정 4%였다고 해요.

이처럼 우리는 생각하지 않아요 될 것을 생각하며 걱정하느라 정작 생각해야 할 것을 생각하지 못할 때가 많아요.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의 근원은 생각이고 생각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삶이 달라지는데 알면서도 잘 안 되는 것이 생각인 것 같아요.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면 더 생각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쓸데없는 생각이 저를 괴롭힐 때가 있어요. 이럴 때 저는 단순 반복 노동을 처방해요. 호미 들고 밭에 나가 풀을 뽑거나 화장실 청소를 하거나 아무 생각 없이 무작정 걷거나 그냥 멍 때리고 앉아 있어요. 이렇게 해서 모드 전환을 해야 생각의 고리가 끊어져요. 

오늘은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것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해야 할 것에 대하여 생각하는 하루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