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주립대 연수 편
오랜만에 브런치에 왔어요
여전히 저를 기억해주시고 찾아주신 구독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그 사이 텍사스주립대 연수를 다녀왔네요
10일 동안의 짧은 연수였는데 2월에 갈 예정이었다
코로나로 4월로 연기되었고
4월에도 살얼음판을 걷듯 코로나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만반의 준비를 해야 했어요
다행히 연수단원 11명(사회복지사협회 직원 1명 포함) 모두가
코로나 검사 결과 음성이었고 출입국 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네요
삼성이 후원하고 사회복지사 협회가 진행한 해외연수
세 번의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갔어요
그래서일까요 아침 9시에 등교해서 세미나를 통해 이론을 배우고
현장 방문하고 이론이 현실화되는 것을 보는데 배움의 열정이 뜨거웠어요
이번 연수를 진행하신 슈퍼바이저 김장민 교수님
함께 처음부터 끝까지 도움을 주신 최미진 교수님
그리고 밝은 얼굴로 뒤에서 도움을 주신 Martha 디렉터^^
프로그램 배경은 다문화 가족이 급속도로 증가하는 현실에서
다문화 가족의 자녀에 대한 정책 및 실천에 대한 사회적인 논의가 필요하고
특히 아동복지 현장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들의
의식 전환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다양한 인종과 문화로 구성되어 있는 미국의 사회복지
그것도 아동복지 정책과 프로그램을 분석하고 관련 기관을 방문하여
한국 내 다문화 가족 지원에 대한 정책제안 및 현장에서의
프로그램 구성 방향을 도출하기 위하여
아동복지분야 전문가 10명이 선발되어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했어요
그중에 60세가 넘은 사람은 저 밖에 없었고요.
ㅎㅎㅎ
목표에 대한 이해가 충분히 이루어졌고
사회 정의와 인권을 증진하기 위한 효과적인 사회복지 실천 방안에 대한 논의가
치열하게 진행되었어요
모두가 자기 성찰을 통한 사회복지사의 성장이 필요하고
내가 생각하는 정의가 아이에게는 정의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그와 함께 미국이라는 세계의 거대한 나라의 민낯을 보았네요
쓰레기 분리수거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고
1회용 용기를 무제한 사용하고
음식물이 마구마구 버려지고 있었어요
유색인종에 대한 불평등은 상상 이상이었고
그들이 느끼는 불안지수는 상당히 높았어요
땅은 넓고 풍족한데
그 이면에는 가난과 차별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그들을 끌어 앉기 위해 노력하는 사회복지사들이 있기에
그나마 도움을 받고 살아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사회복지사로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인사이트를 많이 얻는 시간이었고
11명의 성향이 다른 연수단원들과의 만남은
오래오래 기억될 추억이 되었어요
연수단원들에게 하나라도 더 보여주고 싶어
아침부터 저녁까지 고생하신
텍사스 주립대 사회복지학과장님을 비롯한 관계자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다른 각도에서 바라본 연수 소감은 블로그에 적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