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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길 조경희 May 12. 2022

 '앙트러프러너 멤버십' 클럽

5월 514 챌린지

나에게 mkyu는?     


저는 2020년 5월 16일에 mkyu대학에 입학했어요. 이런저런 강의를 들으며 변화가 오는 것은 알겠는데 어떻게 대체해야 할지 몰라 올라오는 강의를 듣는데 급급했어요. 그러다 시설평가 일정이 잡히고 시설평가 현장위원으로 선정되면서 코로나 19 상황에서 살얼음판을 걷듯 시설평가를 다니고 또 평가를 받았어요. 자투리 시간에 mkyu 대학을 찾아 강의를 듣기는 했으나 삶으로 연결하지는 못했어요. 디지털 튜터 자격증 과정 수강은 디지털 세상으로 가는 행운의 열쇠였어요. 지금까지 우물 안 개구리로 살면서 잘난 척은 혼자 다 하고 살았던 제가 우물 밖으로 나와 지금까지 보지도 듣지도 못한 세상을 경험하게 되었으니까요.      


정년을 5년 앞두고 정년 후를 준비하기 위해 저에게 디지털 튜터 자격증 과정이라는 한 방울의 새로운 물이 우물 안으로 굴러 들어왔다 흘러 나가면서 변화가 시작되었어요. 저는 그 물방울을 따라 흘러가며 스터디를 했고 자격증을 따는 것으로 멈추는가 했는데 또 다른 길이 열렸어요. 여기에서 @Ribbon 님을 만난 것은 행운이었어요. 리본님을 통해 닉네임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인스타와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어떻게 연결해야 하는지 배웠어요. 그와 함께 @Happy Virus지니 님의 소개로 내바시 카페를 알게 되었고 새로운 세상의 물을 한 방울 맛본 후 갈증을 느끼던 저에게 내바시는 시원한 생수가 되었어요.      


평소에 책 읽기를 좋아하던 저는 그곳에서 책을 읽고 토론하는 모임에 대하여 소개받았고 북 드라마에 올라온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그와 함께 썬 리딩 과정을 통해 북클럽을 리드하는 방법을 배워 기지개 북클럽 장이 되었어요. 무엇보다 11월과 12월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다음 해 삶의 질이 달라진다고 딱 1년만 김미경 학장님 따라 해 보라는 말과 함께 ‘지금까지 안 한 사람 여기여기 붙어라.’로 딱김따 추격하기를 시작했어요. 몇 강 듣다 인스타에 과제 올리는 것이 부담되어 듣고 감동받은 것으로 끝이었던 것을 제대로 해 보겠다고 결단하고 10월 16일 도전장을 냈어요.      


꼭 해야 하는 업무 외에 모든 시간을 딱김따 추격전에 사용했어요. 하루에 3-4강을 제대로 듣고 과제까지 완료하며 숨 가쁘게 추격한 결과 딱 한 달만인 11월 16일에 47강까지 완강하고 과제까지 마쳤어요.      


가장 큰 성과는 나를 완전히 발가벗겨 분석 하고 미션과 비전을 구체화하였다는 것이고 이것을 실행하기 위해 매일 다이어리를 쓰고 체크하며 점검했다는 거예요. 혼자 하다 힘들고 지치면 포기하기 쉬운데 함께 하는 기지개 북클럽 멤버들이 있어 서로 기대며 앞서거니 뒤     


나는 나의 큐레이터다     


4년 후면 정년퇴직이에요. 나이도 있고 체력이 약한 제가 노동을 하기는 힘들고 그동안 배우고 경험한 것들을 디지털 세상과 연결하여 내 한 몸 먹여 살릴 일거리를 찾기 위해 이곳저곳을 기웃거렸는데 mkyu 대학에서 길을 찾았어요. 딱김따는 길을 안내하는 내비게이션이 되어 주었고요. 큐레이터는 '보살피다.', '관리하다.'라는 뜻의 라틴어 '큐라(cura)와 영어의 (care)에서 유래한 말이라고 해요. 미술관이나 박물관 또는 전시관 등에서 일하는 사람으로 인식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어요. 나를 큐레이팅 할 수 있는 사람은 나를 어떻게 상품화해서 어디에 전시해야 하는지 알고 배치하는 거예요.      


요즈음 블로그 수익화 강의를 들으며 블로그를 전문화하기 위해 공부하고 그것을 또 왕초보 블로거들과 나누고 있어요. 10%만 준비되면 나누라는 학장님 말씀에 용기를 냈고요     


오늘 514 챌린지에서 캡틴은 도전하고 변화하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기업가 정신 ‘앙트러프러너 멤버십 클럽’을 만들자고 제안하셨어요. 작지만 블로그에서 수익이 발생하고 있으니 멤버십에 동참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커뮤니티의 힘, 캡틴의 무궁무진한 창의력과 도전정신이 굿짹들에게 그대로 전수되어 수많은 사람들이 디지털 세상에서 자기 자리를 찾고 있어요. 저 또한 나이 60이 넘었지만 그 대열에 합류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껴요.      


저에게 mkyu는 《나니아 연대기》의 벽장문과 같은 새로운 세상으로 가는 문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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