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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길 조경희 Jun 04. 2022

인간은 모두 노예다/당신은 무엇의 노예인가?

톨스토이의 인생독본, 오늘의 인생독본, 나길의 인생독본


인간은 모두 노예다. 

문제는 무엇의 노예냐는 것이다

-톨스토이의 인생독본-


인간은 모두 노예다

문제는 무엇의 노예냐는 것이다.라는 글에 공감해요

제가 휴대폰에 코 박고 있는 아이들에게 자주 사용하는 말     

/

그렇게 휴대폰에 코 박고 살면

너는 휴대폰의 노예로 사는 거야

네가 휴대폰의 주인이 아니고

휴대폰이 너의 주인이 되는 거지

휴대폰의 노예로 살지 말고

휴대폰의 주인으로 살았으면 좋겠어

/

어른들도 마찬가지 같아요

무엇인가에 강박적으로 매여 있어서

그렇게가 아니면 안 되고

그렇게 해야 마음이 편하고 

무엇인가가 이끄는 대로 그냥 따라가는 경우가 많아요

그것이 

사람일 수도 있고

행동일 수도 있고

생각일 수도 있고

물건일 수도 있고

상황일 수도 있어요

그런 모든 것들로부터의 

자유함으로 살아가는 사람을 우리는 자유로운 영혼이라고 해요

그런데 자유로운 영혼이라고 하는 사람조차도

무엇인가에 메여 있어요

그래서 톨스토이는

인간은 모두 노예라고 했나 봐요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의 노예냐는 것이고요


그렇다면 저는 무엇의 노예일까를 생각해 봐요

한때는 돈의 노예가 아니었을까 싶어요

가난한 농부의 둘째 딸로 태어나

하고 싶은 것들을 하지 못하고 성장하며

가난하다는 것이 얼마나 많은 제한이 있는지 몸으로 느끼고 

생각에 각인되어 오직 잘 살기 위해 몸부림쳤던 그때

돈을 모으기 위해 모든 것을 절제하고 살았어요

돈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던 거죠     


그다음은 아이들 같아요

암으로 수술하고 건강하게 살면 

엄마 없는 아이를 키우겠다고 생각하고

7년 동안 재발하지 않았는데 우연히 수양부모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한 아이의 수양부모가 되었어요     

그때부터 20년 동안 제 시간은 없었어요

저의 모든 시간과 에너지와 열정은

아이들 중심으로 사용되었으니까요

혼자만의 여행은 생각도  못하고

오직 아이들과 함께 먹고 자고 놀았어요

여행도 아이들과 함께였어요     


4월 17일

9박 10일의 해외연수를 계기로

20년 동안의 노예에서 해방되었네요     

나와 우리

나와 아이들의 조화로운 연합

건강한 나로의 시작

6월 514 챌린지의 4일 차 메시지와 연결되는 것 같아요          

나와 우리

나와 어떤 것의 조화로운 삶

그것이 멋진 삶이 아닐까 싶어요     

인간은 무엇인가의 노예로 살아가야 한다면 

내가 나의 노예도 되지 말고

 우리(we)에 갇힌 노예도 되지 말고

영혼이 자유로운 노예가 되어라

-나길의 인생독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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