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의 인생독본, 나길의 인생독본
톨스토이의 인생독본
오늘의 인생독본에서 톨스토이는
신앙은 사랑과 마찬가지로
억지로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사랑을 강요하면 증오를 불러일으키듯이
신앙을 강요하면 불신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라고 해요
저는
뭔가를 강요받으면 더 하기 싫고
계속해서 강요하면 화가 나고
어긋나게 행동하고 싶어 졌던 것 같아요
어려서 방 정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정리하려고 하는데
엄마가 방 좀 정리하라고 하면
갑자기 하기 싫어져서 안 하고 버티다
혼날 때가 많았어요
똥고집이라고 생각했는데
사람은 강요받으면 하기 싫은 심리적 작용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ㅎㅎ
어려서 엄마 손에 끌려 교회에 다니기 시작해서
지금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만
제가 성인이 되었을 때
누군가 나에게 교회에 가자고 했다면
과연 순순히 따라갔을까?
생각해 본 적이 있어요
결론은 어려웠을 것 같다였어요
지금도 교회에서 요구하는 모습의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데
이성으로 믿기 어려운 성경 말씀을
믿고 의지하며 순종하기가 쉽지 않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강요해서 안 되는 것이 사랑이라는 것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아요
옛날에야 얼굴도 보지 않고 부모가 짝지어준 사람을 따라
한 가정을 꾸리고
귀**리 3년
벙*리 3년
봉* 3년을 살아냈어요
지금은 아무리 부모가 강요해도 그렇게 하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사랑은 강요해서 되는 것이 아니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성인이 된 자녀의 삶을 좌지우지하는 부모가 있어요
혹 나는 그렇지 않은가요?
사회복지시설에서는 신앙을 강요할 수 없게 되어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사님이나 수녀님 혹은 스님이 운영하는 사회복지시설에서
신앙을 강요하고 심지어 헌금까지 강요해서 사회적인 문제가 발생하기도 해요
선택의 여지가 없는 아이들은 할 수 없이
몸은 교회나 성당이나 절에 가 있지만
마음은 콩 밭에 가 있어요
계속된 강요는 불신만 일으킨다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렇게 강요해서 몸을 데려다 놓는 것으로
할 일을 다했다고 생각하는지
그런 분들과 아이들을 보면 참 안타까워요
일반 가정에서도 마찬가지예요
목사님이나 장로님 또는 권사님 자녀가
성인이 되어 신앙을 버리는 경우도 쉽게 볼 수 있어요
지나치게 강요당한 나머지 불신이 생겨
신앙에서 멀어지는 것 같아요
신앙과 사랑은
말이 아닌 삶으로 살아낼 때
주변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것 같아요
나길의 인생독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