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의 인생독본, 나길의 인생독본
톨스토이의 인생독본
오늘의 인생독본에서는
사랑한다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의 삶을 사는 것이라고 해요
사랑하는 사람의 삶이라는 것이 어떤 삶을 말하는지 모호해요
고린도전서 13장 말씀에 의하면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사랑은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교만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고
모든 것을 견디는 것이라고 해요
신앙 안에서 성장했고 신앙 안에서 살아온 저는
사랑은 당연히 위에 열거한 그 모든 것을 삶으로 살아내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도저히 살아내지 못하는 저를 보며
저는 사랑이 없고
사랑할 줄 모르고
사랑하지 못하는 삶을 산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오늘의 인생독본을 나길의 인생독본으로 풀어가며
깊이 생각해보니 아니었어요
내 삶의 기준은 뭐지?라고 물었을 때
사랑하며 사는 것이고
사랑한다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의 삶을 사는 것이다'라고 한다면
헐~~~~~~~누가 그렇게 살지?
그렇게 사는 사람도 있나? 싶어 져요
어른들은 사랑한다는 말을 잘하지 않는데
요즈음 아이들은 사랑한다는 말을 너무나 잘해요
즐거운 집 아이들만 그런 건지도 모르지만요
사랑받지 못하고
방임학대나 신체학대 또는 정서학대 등
중복학대를 경험하고 온 아이들이라
간절히 사랑받고 싶은 마음에
사랑해요
사랑해요
이런 말을 잘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저에게뿐만 아니라
일주일에 한 번 오시는 구몬 선생님께도 사랑해요
선생님이 퇴근할 때도 사랑해요
어쩌다 한번 오는 이모에게도 사랑해요
사랑해요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아요
그런데 저는 그 말이 참 슬프게 들려요
먼지 풀풀 날리는 건조한
사랑해요라는 말이
저 사랑받고 싶어요
더 많이 사랑해 주세 요로 들려요
금방 떼쓰고 성질부려서 혼나고도
잠자리에 들기 전
'엄마 사랑해요. 좋은 꿈 꾸세요'하는 아이가 있어요
참 예쁜 말이고, 듣기 좋은 말이고, 사랑스러운 말인데
입으로는
'그래 고마워, 엄마도 사랑해'라고 하지만
가슴 깊이 사랑하는 마음을 담았는가 생각해 보면
그렇지 못할 때가 많아서 참 미안해요
2022년 바우덕이 축제의 키워드는
토닥토닥, 쓰담쓰담이에요
우리의 삶의 기준도 항상 누군가를 응원하는
'토닥토닥' '쓰담쓰담'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나를 토닥토닥, 쓰담쓰담하고
너를 토닥토닥, 쓰담쓰담하는 삶
응원하고 지지하고 격려하는 삶이
우리를 살아내게 하지 않을까 싶어요
사랑한다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의 삶을 사는 것이고
사랑하는 사람의 삶은
'토닥토닥, 쓰담쓰담하는 삶이다'로 조금 구체화해봐요
나길의 인생독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