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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길 조경희 Sep 24. 2023

글쓰기가 책 출간 계약으로 완성된 날

글쓰기는 비즈니스다


글을 쓰는 사람들은 내 책을 서점에서 만나는 순간을 기대합니다.

그리고 독자를 생각하며 글을 씁니다.

그렇게 글을 쓴다고 모든 사람이 자신의 책을 서점에서 만나지는 못합니다.


글쓰기가 책 쓰기로 완성된다는 것은

수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글쓰기를 했다는 것이고

책으로 완성되어 세상에 나오려면

작가와 출판사와의 협업은 필수입니다


2023년이 시작되면서

시설 평가가 있고

https://blog.naver.com/nagil153/222694248860

 


자립교육을 위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어린이집으로 사용하던 공간을 비우고 

용도변경과 리모델링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글쓰기를 책 쓰기로 연결하고

책 쓰기를 비즈니스로 완성하고 싶다는 저의 생각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저의 부족함은 비즈니스에 약하다는 것^^


일은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 하나

평가는 기관운영과 직결되는 중요한 일이고

자립교육관을 만드는 것도 꼭 필요한 일이라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상황^^


기억의 외주화

내가 잘 못하는 부분의 외주화^^


한 때 무명작가는 출판사에 투고하고 컨택을 받는 것이 쉽지 않고

컨택을 받는다 해도 출판사의 요구에 따라 수정해야 하고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어

인디자인을 배우고 1인 출판사를 창업해 직접 책을 내 볼까 하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일을 하면서 인디자인을 배우는 것도 시간투자가 쉽지 않아 포기하고

1인 출판사도 만만하지 않았습니다.

일단 에너지와 시간이 턱 없이 부족하고

능력 또한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내가 못하는 것은 외주화를 하자

그리고 쉽고 가볍게 가자


함께 협업할 나와 결이 맞는 사람을 찾는 것이 훨씬 더 지혜로운 것 같아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5월 결이 맞는 한 기획사를 찾았고 기획을 의뢰하고 

저는 6~7월 새벽 4시부터 6시까지 몰입해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두 달 만에 초고를 마치고 8월에 퇴고를 한 후 

9월 22일 드디어 300여 권의 책을 출간한 꽤 전통 있는 출판사와

출간계약을 했습니다.

인세 10% 1쇄 2,000권 발행 선인세 

100만 원 인세는 1쇄가 소진되면 바로 다음 달 입금이라는 조건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출판사 대표님의 글의 완성도가 높다는 말씀에 눈물이 날 만큼 감사했습니다.

글을 쓴다고 써왔지만 비즈니스와 연결하지 못했는데

삼세판이라고 세 번째 내는 종이책을 비즈니스와 연결될 것 같은 예감에 벌써부터 마음이 설렙니다.

혹 책 쓰기를 하시는 분이 이 글을 보신다면

한 권으로 끝나지 마시고 삼세판은 해보시기를 권합니다. 

그러면 그중의 한 권은 비즈니스와 연결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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