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으로 푸는 인생독본
그리스도의 가르침의 본질은 그의 계명을 실천하는 것이다. 하늘나라에는 주님! 주님! 하고 부르는 자가 아니라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이 들어간다.
그리스도의 가르침의 본질은 그의 계명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그리스도의 가르침의 본질은 무엇인지 알아야 할 것 같아요. 제가 알고 믿고 있는 그리스도의 본질은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이에요. 그런데 우리는 본질을 알기 전에 관습에 따라 신앙생활을 하고 그것이 그리스도의 가르침의 본질로 알고 믿어요. 특히 교회에 오래 다닌 사람들이 범하기 쉬운 오류예요.
3년 전 교회에서 설립한 신용협동조합에 이사장이 바뀌면서 그곳에 근무하던 전무에게 비상이 걸렸어요. 새로 부임한 이사장이 관례에 따라 대출하고 상환했던 과정을 문제 삼아 상위 기관에 보고하고 정직하여 그 가정을 혼란에 빠뜨렸어요. 장남으로 어머니를 모시고 살며 주택을 짓기 위해 대출받은 금액을 상환해야 하는 등 경제적인 어려움에 직면한 것은 물론이고 지금까지 20년이 넘는 근무 기간 동안 신뢰를 바탕으로 살아왔는데 신뢰가 바닥으로 추락하니 감당하기 힘들어했어요. 결국 법정 분쟁으로 이어졌고 승소하여 복직은 했으나 여전히 불씨는 남아 있어요.
같은 교회에서 장로와 안수집사로 신앙생활하고 있어 목사님은 가능하면 상처 주지 말고 해결하기를 간절히 요청했지만 이미 손을 떠난 화살은 안수집사님의 가슴에 깊은 상처를 남겼어요.
“그때에 베드로가 나아와 가로되 주여 형제가 내게 죄를 범하면 몇 번이나 용서하여 주리이까 일곱 번까지 하오리이까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게 이르노니 일곱 번뿐 아니라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할지니라”
(마태복음 18:21~22)
이웃 사랑의 핵심은 용서와 화해예요. 베드로가 예수님께 형제의 잘못을 몇 번이나 용서해야 하냐고 물었을 때 이른번씩 일곱 번이라도 용서하라고 해요. 예수님은 우리가 다른 사람을 용서하되 끝까지 용서해야 한다고 가르치셨고 십자가 위에서 자신을 못 박은 이들을 용서하심으로 그 본을 보이셨어요. 용서는 관계 회복과 화해의 기초가 되며 평화를 위한 첫걸음이에요.
지금은 예수 천당 불신 지옥이라는 말을 듣고 교회에 다니지는 않을 것 같아요.
죽어서 천국 가기 위해 교회에 다니지 않는다 해도
교회에 다니고 예수 믿는다면
하나님은 사랑이시고 서로 사랑하며 사는 것이 첫째 되는 계명이라는
그리스도의 본질을 알고 실천하려는 노력은 필요하지 않을까요?
또한 교회가 세상의 흐름을 따라가느라
그리스도의 본질에서 벗어나 있지는 않는지 수시로 점검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