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진리 안에서 누리는 자유가 뭘까?

질문으로 푸는 인생독본

by 나길 조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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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오직 진리 안에 있어야 자유롭다. 진리는 이성을 통해 열린다. -인생독본 105p-


인간은 오직 진리 안에 있어야 자유로운데 진리는 이성을 통해 열리고

진리 안에 있어야 자유롭다고 하는데 어떻게 이성을 통해 진리가 열리며

진리 안에서 누리는 자유는 뭘까라는 질문을 하게 돼요


플라톤에 의하면 진리는 보편성과 일반성, 그리고 영원함을 갖춘 것이어야 하고

개별적이고 일시적인 감각 경험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하고

에픽테토스는 신은 우리 영혼을 우리에게 속한 유일한 것 즉 이성에 종속시켰다고 해요


그렇다면 이성적인 사람이라는 말을 사용하는데 여기서 이성이란 뭘까?

국어사전에는 개념적으로 사유하는 능력을 감각적 능력에 상대하여 이르는 말,

진위, 선악을 식별하여 바르게 판단하는 능력이라고 되어 있어요


철학을 하는 사람도 아니고

지식을 켜켜이 쌓아 올린 학자도 아니고

그냥 치열하게 삶을 살아내는 소시민에게

진리 안에 있어야 자유롭고 진리는 이성을 통해 열린다는 말은 너무 어려워요


그래서 삶으로 풀어봤어요


진리는 국어사전에 ‘참된 이치’ 또는 ‘참된 도리’라고 되어있어요. 인간으로 참된 이치를 깨닫고 인간의 도리를 다하는 삶이 자유로운 삶이라는 이야기인데 그것이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참된 도리를 다하는 것이 어려워요. 자식의 도리, 아내의 도리, 엄마의 도리를 다하다 보면 나는 없어요. 그래서 새벽을 깨워요.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는 새벽 시간은 내가 나의 도리를 다하기 위한 나만의 시간이니까요.


매일 새벽 함께 새벽을 여는 나리 클럽 멤버들이 있어요. 웨일온으로 만나기는 하나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함께 한다는 느낌만 가져가요. 화면을 열어 놓아도 되고 꺼 놓아도 상관없어요. 지역이 달라도 창 안에 함께 들어와 있는 것만으로도 서로에게 힘이 돼요.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 목요일에만 나눔을 해요. 이 시간은 내가 나에게 나의 도리를 다하기 위한 시간이에요. 여기에서 참된 도리가 시작되어야 해요


내가 없으면 세상은 존재하지 않아요

아니 존재하더라도 나와는 아무 상관이 없어요

그러므로 세상은 나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 서보고 알았어요

그런데 우리는

나의 존재의 행복을 먼저 찾기보다 나의 역할에 의한 도리를 다하기 위해 살다 보니

나는 없고 역할과 도리만 남았어요

나를 깊이 들여다보는 시간을 통해

나를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도리에 묶이지 않는 자유로움으로 살아가는 것

그것이 진리 안에서 누리는 자유는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봐요


당신에게 진리 안에서 누리는 자유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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