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으로 푸는 인생독본
-인생독본 111p-
우리의 생각은 자유로워 보이지만 우리 안에는 생각을 지배하는 그 무엇이 있어요
습관일 수도 있고,
고정관념일 수도 있고,
두려움일 수도 있고,
문화일 수도 있고,
제도나 규정 같은 사회적 틀 일수도 있어요.
생각이 바뀌면 미래가 달라진다니 생각을 바꾸면 될 것 같은데 생각처럼 쉽지 않아요. 나를 움켜쥐고 있는 그 무엇으로부터 탈출한 다음에야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우리는 정말 생각해야 하는 것을 생각하기보다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것을 생각하는 시간이 훨씬 많아요. 실제로 심리학자 어니 J 젤린스키(Ernie J.Zelinski)는 그의 저서 《느리게 사는 즐거움》이라는 책에서 걱정에 관한 이야기가 있어요. 우리가 평소에 하고 있는 걱정에는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일에 대한 걱정의 비율은 40%,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한 걱정 30% , 안 해도 될 사소한 것에 대한 걱정 22% , 내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일에 대한 걱정 4%, 바꿀 수 있는 일에 대한 걱정 4%였다고 해요.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의 근원은 생각이고 생각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삶이 달라지는데 알면서도 잘 안 되는 것이 생각인 것 같아요.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면 더 집요하게 생각이 나를 붙들고 저를 괴롭힐 때가 있어요. 이럴 때 저는 단순 반복 노동을 처방해요. 호미 들고 밭에 나가 풀을 뽑거나 화장실 청소를 하거나 아무 생각 없이 무작정 걷거나 그냥 멍 때리고 앉아 있어요. 이렇게 해서 모드 전환을 해야 생각의 고리를 끊어낼 수 있어요.
*과도하게 미래를 걱정하는 것, 일어나지 않은 미래의 일로 잠 못 자고 걱정하나요?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일에 대한 걱정이 우리 생각의 40%라니 오늘 지금 나에게 주어진 일에 충실하며 사는 연습을 해야 할 것 같아요
*과거에 대한 집착. 이미 지나간 일을 후회한다고 해서 되돌릴 수는 없어요. 지난 일들은 과거로 흘려보내고 현재의 삶을 살아야 하는데 과거에 묶여 현재를 살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타인의 평가에 대해 걱정하는 것,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에 대한 걱정으로 지나치게 신경 쓰는 사람들이 있어요. 우리는 아무리 노력해도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없어요. 다른 사람에게 가는 시선을 나에게 돌려 나를 돌보고 사랑하는 일에 시간을 사용하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 봐요.
*내가 가진 것보다 갖지 못한 것을 생각하는 것,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질투하느라 시간을 낭비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다른 사람이 하는 것은 나도 해야 하고 다른 사람이 갖고 있는 것은 나도 갖고 있어야 안심이 된다면 나는 내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닐까요?
*부정적인 생각에 빠지는 것, 세상은 동전의 양면처럼 부정과 긍정이 공존해요. 어떤 선택을 하느냐는 나의 몫이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도 오롯이 내가 져야 해요. 그렇다면 굳이 부정을 선택할 필요가 있을까요? 우리의 시간과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어요. 긍정을 생각하며 현재에 집중하여 생산적인 활동에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는 것이 내 인생을 의미 있고 가치 있게 살아가는 비결이 아닐까요?
톨스토이의 인생독본을 통해
혹 나는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것을 생각하느라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지는 않는가? 생각해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