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종교가 철학이라고?

질문으로 푸는 인생독본

종교는 모두에게 쉽게 이해되는 철학이다.-인생독본 133p-

종교가 철학이라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어요. 

종교는 나의 삶에 불안을 내려놓고 새 힘을 얻는

케렌시아와 같은 곳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종교가 철학이라니 무슨 말일까요?

신앙생활하는 사람들이

내가 철학을 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을 것 같아요

그런데 톨스토이는 신앙이 없는 사람은 심장이 없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존재할 수 없다고 해요

심장이 없는 사람이 없듯 신앙이 없는 사람도 존재할 수 없다는 말이에요

종교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조차도 위기 상황에서 

인간이 아닌 신의 도움을 구하며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해요

절박한 마음으로 지푸라기라도 잡아요

그것이 우리 안에 기본적으로 신을 의지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종교는 철학적 사고에 빛을 줄 수 있고

철학적 사고는 종교적 진리를 뒷받침할 수 있으니

종교적인 사람과 철학적인 사람들과 교유하라니

그런 사람과 교유할 때 내 사고가 확장되고

내 삶의 깊이가 깊어질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저의 케렌시아는 교회이고 

특별할 것도 없는 하나의 건물인데

아무도 없는 교회 예배당에 가서 앉아 있으면

나의 삶을 들여다보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하여 생각하고 질문하게 돼요

그래서 톨스토이는 종교는 철학이라고 한 것 같아요

위기 상황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도

이런 질문을 통해 해결할 때 모두를 살피는 해결 방법이 되는 것 같아요

종교를 단순히 복을 받기 위한 수단이 아닌

나의 케렌시아로 에너지를 충전하고 삶의 궤도를 수정하는 공간이 될 때

우리 모두는 철학을 하는 종교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나에게 종교는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