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너의 버킷리스트를 적어보렴

소리에게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마태복음 7:7)

사람은 누구나 이루고 싶은 것이 있어. 상황과 형편에 따라 크고 원대한 꿈을 꾸기도 하고

작고 소박한 꿈을 가슴에 품고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라기도 하지.

너에게는 어떤 꿈이 있고 무엇을 이루고 싶은지 궁금해.

이루고 싶은 것이 있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살 때

삶에 의미를 부여하고 의욕이 생기기 때문에 이루고 싶은 것을 가슴에 품는 것은 꼭 필요한 것 같아.

그런데 가슴에 품은 꿈이 있다고 해서 모두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야.

이루고자 하는 일을 끝까지 참고 견디며 한발 한발 앞으로 나가는 힘이 있어야 가능하지.

평생 이루고 싶은 일을 버킷리스트로 적어 놓고 하나씩 이루어가는 사람도 있어.

방법은 조금씩 다르겠지만 버킷리스트를 적어 벽에 붙여 놓고 매일 한 번씩 보며

자기 암시를 하는 사람도 있고 지갑에 넣고 다니며 수시로 꺼내보며 궤도 수정을 하는 사람도 있지.

엄마도 언젠가 버킷리스트에 관한 이야기를 읽고 노트에 적어보았어.

자기 암시까지는 못하고 그중에 한두 가지를 마음에 품고 노력해서 이룬 것도 있는데

나중에 보니까 놀랍게도 내가 의식하고 노력하지 않았는데 이루어진 것도 있는 거야.

해마다 버킷리스트를 적어보는 것은 우리 무의식에 저장되어 내가 원했던 방향으로 가게 되는 것 같아.

이루어진 것은 지우고 새롭게 이루고 싶은 것을 추가하면서 말이야.

2025년이 시작되고 일주일이 지나가고 있어

5학년이 되어 하고 싶은 일 다섯 가지만 적어보라고 했더니

글씨 쓰는 것을 너무나 싫어하는 너는 말로 하고 엄마는 받아 적었어

1. 해외여행 가기 1) 필리핀 어학연수 2) 유럽 역사여행

2. 친한 친구 3명 만들기

3. 친구 집에 놀러 가기

4. 영상 보는 시간 줄이기 1) 주중 하루 30분 2) 주말 하루 1시간

5. 공부하기 1) 영어로 말하기 공부 2) 역사책 읽기

2025년 한 해 동안 네가 하고 싶은 일이 모두 이루어지기를 응원할게

엄마는 항상 너의 등뒤에서 네가 가는 길을 응원하며 지켜보고 있으니까

엄마의 도움이 필요한 일이라면 언제라도 도와달라고 요청하면 좋겠어

그럼 엄마는 기쁜 마음으로 너를 도와줄 거야

샬롬

소리를 사랑하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