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친구, 그 소중한 인연의 숫자를 세다

나에게 묻다

by 나길 조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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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친구는 몇 명이나 있는가?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사람들과 마주치고 관계를 맺게 되는데 그중에서도 '친구'라는 존재는 특별해요. 친구는 우리의 삶에 웃음과 위로, 때로는 도전을 안겨주는 소중한 인연으로 서로에게 깊은 영향을 미치는 관계이기 때문이에요. 나이를 먹으면서 외롭지 않게 살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런 친구가 주변에 있어야 한다고 해요.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문득 "나에게 진정한 친구는 몇 명이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돼요

이 질문은 단순해 보이지만, 사실 그 답을 찾기가 쉽지 않아요. 친구의 정의부터가 사람마다 다를 수 있거든요. 어떤 사람에게 친구란 일상을 함께 나누는 사람일 수 있고, 또 다른 이에겐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어깨일 수 있으니까요.


저는 오랜 시간 직장 생활을 하고 글을 쓰며 많은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왔어요. 그 과정에서 깨달은 것은, 친구의 숫자보다는 그 관계의 질이 더 중요하다는 거예요. 한 명의 진실한 친구가 수백 명의 지인보다 더 값질 수 있는데 그렇다면 진실하다는 것은 무엇일까? 그리고 어떻게 진실한 친구를 구분하지?라는 질문을 하게 돼요.


저에게 친구가 몇 명이냐고 물으면 선뜻 대답하지 못해요

친구?

나이가 비슷해야 하나?

얼마나 자주 만나야 하지?

어느 정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어야 진정한 친구라고 하지?

집안 이야기까지 나누는 친구는 한 명도 없는데 그렇다면 나는 외로운 사람인가?


우리 곁에 진실한 친구는 생각보다 많지 않을 수 있고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일이 쉽지 않다고들 해요. 하지만 나이는 단지 숫자에 불과하며, 마음만 열려 있다면 언제든 새로운 인연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제가 소속되어 있는 독서 모임에는 40대부터 60대까지 있어요. 호칭은 닉네임으로 부르고 나이에 상관없이 그냥 책과 관련된 생각을 나누어요. 책과 연결된 자기 이야기를 하다 보면 진솔한 자신의 아픔과 기쁨 또는 어려움을 나누게 돼요. 그래서일까요? 개인적인 이야기까지 나누는 친구가 없어 외롭다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어요



우리의 인생은 만남과 헤어짐의 연속이고

그 속에서 우리는 성장하고 변화해요.

친구와의 관계도 마찬가지 같아요.

때로는 오래된 인연이 멀어지기도 하고,

새로운 인연이 찾아오기도 해요.

그 모든 과정을 통해 우리는 더욱 풍성한 삶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요.


결국, "나에게 친한 친구는 몇 명이나 있는가?"라는 질문의 답은

나 스스로가 정의한 '친구'의 의미에 달려있어요.

그 숫자가 많든 적든, 중요한 것은 그 관계 속에서 내가 얼마나 행복한가 하는 거예요.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나다움'으로 사는 삶의 척도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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