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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길 조경희 Oct 26. 2020

굴삭기 기능사 자격증 따기

                                                                                                                                                                                                                                                                        





6학년 때 만난 아이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담배 피우고 야밤에 다니고 지각과 조퇴를 반복하다

선생님의 버려로 겨우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진학했는데 

6개월 다니고 학교 다니기 싫다고 학교 그만두고 검정고시 준비하다

너무 힘들다고 다시 고등학교 1학년으로 입학한 아이     

그 사이 몇 번 사고 쳐서 경찰서를 드나들었는데

검찰까지 넘어갔다 다시 평택 가정법원으로 온 사건 변론하러 갔다가

장이 꼬여서 죽을 뻔한 일도 있었고

학교만 가면 머리 아프다 배 아프다 하여 정신과에 가서 상담했는데

학교만 벗어나면 괜찮다고 그럭저럭 졸업하도록 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하고

이런저런 이유로 입원과 퇴원을 몇 번 반복하고     

그런 아이가      

굴삭기 기능사 자격증을 목표로 도전했는 데 성공했습니다. 

안성은 작은 도시라 중장비 학원이 없어서 검색을 통해 

평택 두산 중장비학원을 찾았습니다. 처음 학원에 갈 때 내비게이션을 켜고 갔는데

잘못해서 평택역 뒷골목 이상한 곳(성 매매하는 곳)을 지나가게 되어 얼마나 놀랐는지....

평택 두산 중장비학원은 평택역 AK백화점 뒤쪽에 있더라고요 AK백화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평택역 뒤쪽으로 나가면 바로 오른쪽에 있습니다.     

2020년 2월에 시작했는데 학원비가 1,234,000원 내고 이론 4시간 하고 성남 국가시험장 가서 시험 봤는데 떨어져서 다시 수원 시험장 가서 떨어지고 세 번째 대전 국가시험장에  가서 합격했네요. 

처음 접하는 용어도 많고 운전면허 시험보다 어렵게 느껴져서 힘들게 공부하도록 했습니다.

ㅎㅎㅎ     

문제는 실기      

중장비학원에서는 작업 4시간 주행 1시간 연습시켜주고 운전면허 땄으면 조금 더 쉬운데 운전도 못해서 어려울 것 같다고만 했지요

결국 부랴부랴 운전면허 학원에 등록해서 1종 보통 운전면허를 학교 1번 떨어지고 실기는 한 번에 합격했답니다.

그런데 굴삭기는 두 번이나 떨어졌어요 

한번 떨어져서 작업 2시간(1시간에 150,000원 추가 비용 부담)하고 시험 보러 갔는데 

덩치가 크고 어렵다고 합니다. 두 번 다(한 번은 안산에서 한 번은 안성에서) 실격당했는데     

세 번째는 천안 중장비학원에 2시간 추가 연습했는데 안성에 시험 접수(2주에 한번)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만큼 어려워 천안쪽을 알아봤더니 천안 중장비학원에 한자리가 있어 얼른 접수하고 시험을 봤는데 끝까지 잘 마무리했다는 연락받고 얼마나 기뻤는지요

합격여부는 보름 후 큐넷에서 확인하라고 했다는....

합격여부 발표하는 날 아이가 먼저 들어가 확인하고 알려주었네요

얼마나 기쁘던지... 아이는 한 건설회사에 취업하기로 되어있답니다.       

   

정신 차리고 학교생활 성실하게 해서 감사하고

무사히 고등학교를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고

1종 보통 운전면허와 굴삭기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여 건설회사에 취업하여 나가게 된 것 

감사한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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