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길게는 15년 짧게는 7년을 키운 아이들이 제 품을 벗어나 사회라는 거대한 바다에 나가게 됩니다.
일명 자립이라고 말하지요
저는 이를 홀로서기라고 말하는데 '트렌드 코리아 2021'에서는 말하는 피보팅과 맥을 같이 하는 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피보팅은 축을 옮긴다는 스포츠 용어라지요
어쩌면 외롭고 고독하고 힘든 과정이 연상되는 홀로서기보다
삶의 축을 옮긴다는 의미의 피보팅이라는 단어가 더 적절한지도 모르겠습니다.
홀로서기 위한 몸무림이든 살아남기 위한 축을 옮김이든
코로나 19로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기에 인큐베이터와 같은 가정의 울타리를 벗어나
험한 세상과 맞서 살아가야 하는 아이들에게는 더욱 힘든 시간입니다.
그런 아이들을 바라보는 저 또한 기대 반 걱정 반으로 2021년을 시작하게 될 것 같습니다.
갓 태어난 아이가 1년 정도 성장하면서 혼자 서기 위해 넘어지고 또 넘어지는 과정이 있었듯이
경제적 정신적으로 홀자 서기 위해 제2의 홀로서기에 도전하는 우리 아이들 또한 실수와 실패와 좌절을 맛보는 순간이 있겠지만 잘 견뎌내고 굿굿하게 홀로서기를 응원합니다.
언제나 등 뒤에서 자기를 응원하는 엄마가 있음을 기억하고 힘을 얻기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