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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삶을 살고 싶니?

꽃과 쓰레기에 대하여.

이것은 뭘까?

그렇지. 

꽃이야. 

꽃을 보니까 기분이 어떠니? 

좋아? 

꽃을 보니 기분이 좋아지는구나. 

그래, 꽃향기도 나는 것 같아. 

그래서 사람들이 모여들고 사진도 찍는 것 같아.


그럼 이것은 무엇일까?

그래 맞아. 

쓰레기야. 

쓰레기를 보니 기분이 어떠니? 

싫어? 

쓰레기를 보니까 기분이 나빠지는구나. 

냄새도 나고, 그래서 사람들이 멀리하겠지.


꽃이 좋은 점은 무엇이 있을까?

그래. 향기가 난다(물론 향기가 나는 꽃은 전체 꽃의 30% 밖에 안되지만...)

또? 벌과 나비가 모여든다.

벌과 나비는 뭘 만들지?

그렇지. 꿀. 

그래 수분을 시켜주기도 하지.

또?

그렇지. 사람들 기분을 좋게 하지.

그래서 사람들이 모여들게 하는 힘이 있지.

꽃은 사람의 마음을 잡아 끄는 매력(魅力)이 있지.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어떤 꽃을 주지?

그래. 사랑을 뜻하는 장미꽃을 주지.


그럼 쓰레기가 싫은 이유는 무엇일까?

그래. 악취가 난다.

또? 해충이 모여든다.

해충은 뭘 옮기지?

그래. 세균을 옮기지.

또?

그래. 사람들을 불쾌하게 만들지.

그래서 사람들은 쓰레기를 피하려고 하지.


우리가 아침에 일어나면 무엇을 할까?

그래. 세수. 양치.

왜 씻지?

안 씻으면 지저분하고, 냄새가 나니까. 그래. 그래서 사람들은 아침마다 세수를 하고, 양치를 하지.

그다음에는 무엇을 하지?

그래.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지.

왜 갈아입지?

옷을 안 갈아입으면 지저분해 보이니까.

안 씻고, 안 갈아입으면 안 될까?

귀찮잖아.

사람들이 싫어한다고?

만약 선생님한테 심한 입냄새가 나고, 옷을 빨지 않아서 지저분하면 너희들이 선생님을 싫어하겠지?

그럼 어떻게 해야 너희들이 선생님을 좋아할까?

그래. 잘 씻고, 옷도 깨끗이 빨아 입어야겠지.

그래서 아침마다 샤워하고, 양치하고, 옷도 깨끗이 빨아 입고 온단다.

그게 너희를 존중하는 선생님의 마음이고,

선생님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태도라고 생각하거든.


우리는 왜 욕을 하면 안 될까?

욕을 들으면 사람들이 싫어하니까. 

왜 사람들이 싫어하지?

남을 무시하는 말이니까. 남을 불쾌하게 만드니까.

그 욕을 가장 먼저 듣는 사람은 누구일까?

그래. 욕하는 사람 자신이 제일 먼저 듣지.

그럼 사실은 자기에게 욕을 하는 거네.

이런 걸 속담으로 표현하면 뭘까?

그렇지. 

자기 얼굴에 침 뱉기.

욕하는 사람은 자기 얼굴에 침을 뱉고 있는 것과 같네.

반대로 하려면 우리는 어떤 말을 해야 할까?

그래. 칭찬을 해야겠지.

그럼 우리 칭찬을 한 번 해볼까?


그래. 희재 이리로 나와볼래?

우리 희재 칭찬 한 번 해볼까?

잘생겼다. 키가 크다. 공부를 잘한다. 눈이 크다. 달리기가 빠르다. 책을 많이 읽는다. 

또? 없어?

우리는 칭찬을 잘할까? 욕을 잘할까?

그래. 우리는 욕을 잘해.

왜 우리는 칭찬을 못할까? 

모르겠다고? 

그래. 칭찬을 하려면 노력이 필요하거든.

어떤 노력이냐고?

친구에게 관심을 갖는 노력이 필요해.

어떤 관심이냐고?

친구가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관심.

언제 열심히 하냐고?

지켜봐야지. 

계속 열심히 하면 금방 지칠 테니까.

그래서 오랫동안 열심히 할 때 칭찬하려면 지켜봐야 해.

그렇다고 스토커처럼 졸졸 따라다니지는 말고.^^

친구에게 관심을 가져야 칭찬을 할 수 있어.


아까 우리가 어떤 사진을 봤지?

그래. 꽃과 쓰레기.


아침마다 깨끗이 씻고, 옷도 깨끗이 빨아 입는 사람.

친구가 노력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칭찬해 주는 사람은 

꽃과 같은 사람일까? 쓰레기 같은 사람일까?

그래. 꽃과 같은 사람이지.

너희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니?

꽃과 같은 사람? 


그래, 선생님도 너희가 꽃과 같은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

꽃처럼 너희가 하는 말, 너희가 하는 생각, 너희가 하는 행동에서 향기가 났으면 좋겠어.

스스로 잘 씻고, 옷도 잘 갈아입고, 따듯한 관심으로 친구를 바라보며 칭찬하는 사람.

그래서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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