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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yrene Aug 05. 2024

샌프란시스코 49-마일 시닉 드라이브

<젊은 날의 나를 찾아서> 미국 샌프란시스코

▲   샌프란시스코 땅끝 전망대의 바다 석양  © Kyrene






샌프란시스코 베이(San Francisco Bay)를 가로지르는 4개 다리 중 가장 긴 샌 머테오-헤이워드 브리지(San Mateo-Hayward Bridge)를 따라 샌프란시스코 북서부에 위치한 골든 게이트 공원(Golden Gate Park)으로 향한다. 이 다리는 샌프란시스코 반도와 이스트 베이(East Bay)를 동서로 연결하는 92번 국도(SR 92)의 일부이다.


▲  샌 머테오-헤이워드 브리지  © Kyrene




49-마일 시닉 드라이브

(49-Mile Scenic Drive)


샌프란시스코 도심을 여행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49-마일 시닉 드라이브’를 따라 하는 것이다. 이 경로는 1939년 트레저 아일랜드(Treasure Island)에서 열린 골든 게이트 국제 박람회(Golden Gate International Exposition)에서 도시의 주요 명소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기 위해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 협회(San Francisco Down Town Association )에서 1938년에 만들었다(출처: https://www.sftodo.com). 처음에는 시청에서 시작하여 트레저 아일랜드에서 끝나는 경로였으나, 그 후 여러 번 수정되었다.  


▲  샌프란시스코 49-마일 시닉 드라이브 표지판  © Kyrene



▲  샌프란시스코 49-마일 시닉 드라이브 안내도  © https://www.sftodo.com




골든 게이트 공원(Golden Gate Park)


오늘의 여정은 골든 게이트 공원에서 시작한다. 이 공원은 캘리포니아에서 뉴욕의 센트럴 파크와 같은 곳이다. 다양한 산책로, 그림 같은 피크닉 공간, 정원, 박물관 등이 있다. 공원은 무료이지만 일본식 다원(Japanese Tea Garden), 꽃의 온실(Conservatory of Flowers), 캘리포니아 과학 아카데미(California Academy of the Sciences) 입장은 유료이다.


▲  골든 게이트 공원 표지석  © Kyrene


차량이 줄을 잇는 공원 곳곳에는 울창한 숲과 다양한 꽃이 피어 있고, 산책하는 사람, 휴식을 즐기는 사람들로 붐빈다.


▲  숲 속 공원 길  © Kyrene



▲  샌프란시스코 대학교 교정  © Kyrene




롬바드 스트리트(Lombard Street)


‘세계에서 가장 구불구불한 거리’로 알려진 롬바드 스트리트로 향하는 길에 유니언 스퀘어(Union Square)를 지난다. 거리 곳곳은 노숙자로 넘친다. 각자 다양한 사정이 있을 것이고, 국가 또한 나름의 사회보장책이 있겠지만 샌프란시스코의 낭만적 이미지와 사뭇 대조적인 모습이 놀랍다. 복잡한 도심을 지나 언덕(러시안 힐)에 있는 롬바드 꼬부랑길 입구에 도착한다. 


▲  롬바드 스트리트 전경  © https://www.peakpx.com



▲  롬바드 스트리트 언덕 입구  © Kyrene


도로 옆으로 수국이 만발해 있는 8개의 급커브를 따라 서서히 내려가면 저 멀리 샌프란시스코 베이, 베이 브리지(Bay Bridge), 코이트 타워(Coit Tower)가 보인다.


▲  스트리트 언덕의 풍경  © Kyrene


다양한 형태의 멋스러운 맨션, 잘 손질된 조경과 꽃으로 둘러싸인 거리는 이 도시의 랜드마크로써 손색이 없다. 


▲  전망 좋은 멋스러운 주택  © Kyrene



▲  다양한 꽃과 정원수에 싸인 주택  © Kyrene


비교적 짧은 거리에 대한 아쉬움에, 내려왔던 길을 다시 돌아 아름다운 풍경을 기억에 담는다. 


▲  롬바드 스트리트 출구  © Kyrene


길을 내려와 멀지 않은 곳에, 엽서나 영화에 등장하는 샌프란시스코의 알록달록한 기차가 달리는 철길 도로와 마주한다. 도로 끝 저편에 샌프란시스코 베이가 보인다.


▲  샌프란시스코 베이가 보이는 철길 도로  © Kyrene




포트 포인트 국립사적지

(Fort Point National Historic Site)


코이트 타워에서 약 20분 거리의 포트 포인트 국립사적지로 향한다. 이 요새는 금문교(Golden Gate Bridge) 남쪽 아래에 있다. 도시를 해상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건설되었으나, 현재는 국립사적지로 지정된 후 다양한 군사 전시회 등이 열린다. 금문교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으며, 해안을 산책하거나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다.


▲  포트 포인트 국립사적지  © Kyrene



▲  바다 건너 샌프란시스코 원경  © Kyrene




뮤어 비치 전망대(Muir Beach Overlook)


포트 포인트에서 금문교 북쪽을 지나 약 30분 거리에 태평양을 조망하는 최적지의 하나인 뮤어 비치 전망대가 있다. 골든 게이트 국립휴양지(Golden Gate National Recreation Area) 북서쪽 가까이에 위치한 아담한 뮤어 비치는 조용하고 한가롭다. 전망대 주차장에 완전 재래식 화장실이 있는데 세면시설도 없다. 필요하면 금문교 남쪽이나 북쪽 주차장 화장실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  전망대에서 바라본 태평양  © Kyrene



▲  태평양 수평선 © Kyrene




랜즈 엔드 전망대 (Lands End Lookout)


금문교 남단에서 약 15분 거리, 샌프란시스코 북서쪽 끝에 태평양과 인접한 땅끝 전망대가 있다. 2012년에 개장한 방문객 센터와 카페가 있으며 태평양 일몰을 조망할 수 있는 유명한 곳이다. 


▲  랜즈 엔드 전망대 방문객 센터  © Kyrene


일몰을 기다리며 모래사장과 주변 산책로를 따라 거닐 거나, 근처의 레지온 오브 아너 박물관(Legion of Honor museum )에 들러 유럽 회화, 유럽 장식 예술품, 지중해 유역의 고대 예술 등을 감상할 수 있다.


▲  오션 비치와 산책로  © Kyrene


바다 위에 내리는 평화로운 석양 너머로, 노숙자가 넘치는 화려한 샌프란시스코의 거리가 오버랩되면서 아름다움과 함께 가슴 한 구석이 아리다.


▲  태평양의 석양  © Kyr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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