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뇌를 풍성하기 만들기 - 2
기록한 것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그것을 쓸모 있게 만들어야 가치가 생기는다는 뜻입니다. 마찬가지로, 제2의 뇌에 모든 것을 기록하였다고 하더라도, 정보들을 연결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생각나는 모든 것을 기록하였다면 다음 단계는 바로 연결하는 것입니다.
Tiago Forte는 연결하는 3가지 방법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첫째, 미래의 나를 위한 노트를 만들어라. 제2의 뇌에 기록하는 이유는 현재가 아닌 미래를 위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책을 읽고 A를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 사실을 노트에 기록하고 정보의 핵심과 내가 깨달은 내용을 기록합니다. 이렇게 되면, 나중에 이 노트를 보았을 때, A라는 사실의 핵심이 무엇이면 나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해서 알 수 있게 됩니다.
둘째, 정보를 단계별로 요약해라. 원문 그대로 저장하면 나중에 다시 읽어보고 정리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을 낭비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강의를 들으면서 A라는 분야에서 최근 주장하고 있는 B이론을 배웠다고 가정합시다. B이론을 바로 정리하고 요약한다면 다음에 B이론에 대해서 궁금하거나 정보가 필요할 때 B이론의 정보와 핵심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정보를 요약하지 않으면 새로 배운 B이론을 배웠다고 하더라도 제대로 활용하기가 어려워지는 것입니다. 참고로, 단계별 요약은 Progressive Summarization의 5단계를 활용하시면 됩니다.
셋째, 정보를 완벽하게 정리하려 하지 말아라. 자료와 정보들이 쌓이면 완벽하게 정리하려는 욕심도 생겨나게 됩니다. '이번 주에 자료와 정보를 정리해야지', 'A라는 이론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정리해야지'라고 결심하지만, 실천에는 옮기는 어렵다는 것을 경험해본 적이 있으시지요? 세상에는 완벽 정리는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완벽한 정리보다는 노트를 자주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정리된 노트를 확인하면서, 기존의 정보와 충돌이 되는 자료가 있는지 기존 정보를 더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정보가 있는지 검토하면서 나의 지식과 정보를 업데이트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제2의 뇌에 저장된 정보를 하나씩 연결해 나간다면, 제2의 뇌는 무한 확정해 나갈 수 있게 됩니다. 오늘부터 저장된 정보를 하나씩 정리하셔서 제2의 뇌를 더 풍성하게 만들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