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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천생훈장 Oct 12. 2023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비극

세상은 평화 원하지만 전쟁의 소문 더 들려온다


시편을 읽다가 문득 무서워졌습니다.  어린아이와 엄마들의 머리 위로 폭탄을 퍼붓고 마을을 향해 총을 쏘는 병사들도 다윗의 전쟁시편을 읊조리며 그 역할을 '거룩하게' 수행하고 있을 지 모를 일입니다.  반대편에 있는 병사들이라고 다르겠습니까  

전쟁과 재난은 세대에서 세대를 지나면서 쌓아 온 증오와 두려움으로 터져나오는 인간의 악하고 끔찍한 본성을 날 것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내 안에는, 우리 안에는 이런 악함이 없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서 있는 자리에서 힘껏 연민과 자비, 사랑과 공감의 작은 돌멩이 하나를 놓는 것,  내 안에도  또한 세상에도 여전히 가득한 혐오와 분노, 자기합리화와 편가르기로부터 눈과 마음을 돌려 내면의 부드러움과 평온에서 우러나오는 참된 힘에 집중하는 것, 그리고 그 힘으로 나와 세상을 돌보는 것만이 살아갈 유일한 희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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