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번역성경 (중/단본/무색인/무지퍼/펄비닐/RN72X)
새 성경책을 샀습니다. 제가 출석하는 교회에서 사용하는 공식 번역본은 개역개정이지만 개인적으로 성경을 읽고 묵상할 때는 새번역을 사용하고 있는데, 그 동안 쓰던 성경의 표지가 떨어져서 테이프로 붙여서 사용해야 하기도 했고 이제 나이가 들어 글자가 더 큰 성경이 필요하다 싶기도 했네요.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대한성서공회에서 나온 보급판 큰글자 새번역 성경이 제일 좋아 보입니다. 가격도 비싸지 않고, 글자 크기도 크네요. 표지가 가죽 장정인 책이 더 고급스럽고 튼튼해 보이기는 하지만 가격이 두 배가 됩니다. 들고 다니는 용도가 아니니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새로 산 성경에 줄도 긋고 형광펜도 써 봅니다. 정작 중요한 건 말씀을 살아내는 일이지만, 일단 읽고 들어야 살아내는 흉내라도 할 수 있겠지요. 헤아려 보니 지난 번 성경책도 10년은 넘어 쓴 것 같습니다. 그러니 이 성경은 적어도 정년할 때까지는 쓰게 되겠네요. 다음 성경을 살 때는 가죽 표지를 가진 튼튼한 책을 사게 될지, 혹은 이 책이 생전에 마지막 새번역 성경이 될지는 하나님만 아실 일. 그저 매일매일 한 줄이라도 더 마음모아 읽을 수 있기를 기도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