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규형 Mar 26. 2024

좋아하길 잘했다

버스를 타고 가는 길,

내가 듣고 있던 

이어폰 한쪽을 가져가

귀에 꽂는 

그대가 좋다.


그 이어폰을 타고 

나오는 노래 속에

내 마음을 담을 수 있다면 좋겠다.


한쪽 귀에 이어폰을 꽂고 

내 어깨에 기대는 그대.


그대와 함께 버스를 타길 잘했다.

이어폰을 챙겨 오길 잘했다.

그대를 좋아하길 잘했다.

매거진의 이전글 예쁜 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