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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김규형
Mar 27. 2024
나에게만 보이는 안경
아무래도 난
안경을 끼고 있는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은 안 보이고
당신만 보이는 안경.
길가에서 만나기로 하고
먼저 가 그대를 기다리면,
어느샌가 여러 사람 속에 섞여
걸어오고 있는 그대를 찾는다.
그 많은 사람 속에서
당신이 빛나는 것일까.
아니면 내가
당신만 보이는 안경을 쓰고 있는 것일까.
만약 안경을 쓰고 있는 것이라면
이 안경을 벗고 싶지 않다.
만약 당신이 빛나는 거라면
그 빛이 영원할 수 있게
해주고 싶어졌다.
keyword
안경
사랑
설렘
김규형
소속
한국예술종합학교
직업
배우
채우는 동시에 비우는 것. 배우가 되어가는 길. 그 길의 기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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