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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규형 Mar 29. 2024

보다 문득

당신을 보다 문득 

행복하다는 생각을 했다.

내 옆에 예쁜 당신이 있고

우리는 함께여서였을까.


당신을 보다 문득 

사랑스럽다는 생각을 했다.

쌩얼이라며 칭얼대는 당신이 있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밤 조명 아래여서였을까.


당신을 보다 문득 

사랑한다는 생각을 했다.

먼저 와서 기다려준 

나에게 달려와 안기는

그저 함께 앉아만 있어도 설레는

얼굴만 보고 있어도 모든 게 예뻐 보이는

그런 당신이 옆에 있어서였을까.


당신을 보다 문득 

그런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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