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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규형 Apr 04. 2024

구름 사이로

하늘 속 구름이

한 점 두 점

고요히 흘러간다.


몽글몽글 몸을 부풀려

구름은

하늘에 부끄러운 나를

포근히 가려준다.


물처럼 흐른

구름은

다시 물이 되어 

땅을 적신다.

구름 사이로

별이 흐르고

달이 빛나고

작은 내가 서있다.


구름 사이에

숨은 나는

그 작은 틈으로

하늘을 우러러 본다.


구름 사이로

하늘에는

별이 흐르고

달이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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