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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월리 Dec 16. 2015

Uber vs OLA

전쟁의 서막 - 12억 인구의  교통수단이 되기까지

인도에 도착하고 드디어 오늘 처음 OLA를 이용해 봤습니다. (설렘)

한국에서는 '카카오택시'가 자리를 지키고 있었지만, 한국이 아닌 다른 지역의 서비스는 꼭 이용해 보고 싶었기 때문에 기대감을 가득 안고 탑승을 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은 New Delhi에서 거주 목적으로 계획된 Noida라는  도시입니다. 아직 상권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터라 버스나 택시 잡기가 쉽지 않은 곳입니다. 오늘은 주말을 이용해 동료와 함께 밖을 나가려고 준비를 합니다.

동료는 제가 '차량이용서비스'를 몹시 사용해 보고 싶다는 것을 모릅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물어봅니다.ㅎ

"Uber 이용하면 되겠네~?" 글로벌로 Uber의 강세가 워낙 강하기 때문에 당연히 Uber를 사용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순간, 동료의 손가락은 Uber가 아닌 OLA로 향합니다. OLA? 올레!! 머 이런건가...라고 생각하며 OLA 첫 이용.


오늘 OLA택시를 한 시간 이용하고 9천 원을 냈습니다. 매번 택시나 릭샤 기사와 가격을 흥정해야 했었는데, 미터기 없이 GPS 기반으로 이동한 거리 및 시간만큼 요금이 부과되기 때문에 정말 마음 편히 이용을 했습니다.

앞으로는 해외여행 갈 때 그 지역의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제 공항에서 바가지 쓰는 일은 bye bye


다음은 OLA 이용 뒤에 조사한 내용입니다. OLA와 Uber를 비교한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OLA는 Uber로 잘 알려진 '차량이용서비스' 업체입니다. 2010년에 인도 뭄바이에서  설립되었으며 (응? 벌써 5년이나 되었네? 의외의 속도에 조금 당황했습니다), 소프트뱅크를 비롯한 여러 회사로부터 5조 원의 펀딩을 받았습니다


초기 Uber가 시장을 리드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현재 인도에서는 OLA가 더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 이유를 뒤에도 말하겠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ㅎ) 시장 초기에는 Uber, OLA, Taxi For Sure 3강 체제였으나 최근 OLA가 5조원이라는 자금력으로 Taxi For Sure를 인수했습니다.


현재 등록대수 360.000대 / 하루 이용자 백만건이라는 이용률을 나타내고 있다고 합니다. 뉴스를 살펴보니 지난 1년 동안 전년대비 30배 성장을 했다고 합니다. 30배라니!!!!!!!



인도의 년간 자동차 산업수요는 약 270만 대  규모입니다. (우리나라는 150만 대 규모로 알고 있습니다.) 인도 인구 12억명을 기준으로 보게 되면, 444명 중에 1명 꼴로 자동차를 구매하며, 이는 33명 중에 1명 꼴로 자동차를 구매하는  우리나라와 대조적입니다. 즉, 소득 수준을 고려할 때 차량 구입은 아직까지는 일부 사람들에게 특화된 부분입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OLA, Uber와 같은 기업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입니다.


OLA는 Uber와 달리 ride now 외에 ride later(예약) 기능이 있습니다.  미리 시간을 정해두면 정해진 시간에 기사가 오는 서비스로 Uber는 예약 뒤 5분이 지난 시점에서 취소를 하면 약 3천 원의 cancel fee가 발생하지만 OLA는 무료 취소가 가능합니다.


OLA는 모든 차량에 OLA표시를 해두었습니다. (도로에서 Uber보다 OLA가 많이 보이는 이유.. 자연스럽게 홍보 기능도..) 아직 차량 내부 관리나, 서비스 부분은 개선되어야 하겠지만, 기존 택시의 서비스와 크게 차이가 나는 부분 아니여서요..^^


앞으로는 food delivery service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OLA의 움직임이 너무나 기대가 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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