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에 새로운 형태의 창작자가 등장할 것인가?

by 심준경

AI시대의 장점은 말로만 무언가를 시키면, 그 다음 스텝을 알아서 해준다는 것인 듯하다.


최근에 내가 브런치 스토리에 올린 소설을 가지고 웹툰 시놉시스로 만들어줄 수 있냐고 제미나이에게 물어보았다.


결말 부분의 내용을 제미나이는 잘못 이해한 것 같았지만, 그것만 제대로 이해시켜 주니 제대로 된 시놉시스를 짜주었다. 줄거리에 대한 이해에 약간의 오류는 있지만, 알바생을 대충 구해서 시킨 것보단 몇 배는 나은 시놉시스인 것 같다.




제목: 생존의 발명

장르: 드라마, 심리, 사회, 현실

로그라인: 30대 초반의 공무원 '종규'는 과거 20대 중반, 우울증으로 폐쇄병동에 입원했던 시절을 회상하며, 다양한 압박과 폭력이 상존하는 한국 사회에서 "유쾌"와 "불쾌"로 나눌 수 없는 생존의 문제와 그 속에서 겪는 개인의 무력함을 이야기한다.


상세 줄거리:


현재 30대 초반의 공무원 박종규는 답답한 직장 생활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지쳐 무력한 나날을 보낸다. 그는 문득 20대 중반, 대학원 시절 자살 시도를 하고 폐쇄병동에 입원했던 과거를 떠올린다.


웹툰은 현재의 종규의 무력한 일상과 과거 폐쇄병동에서의 경험을 교차하며 진행된다.


과거의 종규는 학업, 인간관계, 경제적 어려움, 그리고 사회적 압력 등 다양한 폭력이 존재하는 한국 사회에서 느끼는 삶의 무게로 인해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린다. 병동은 온갖 사연을 가진 사람들로 가득한 낯선 세계다. 종규는 시끄럽게 헛소리를 하는 옆자리 아저씨, 끊임없이 "유쾌함"을 설파하는 조울증 환자 민용하, 그리고 과거의 상처로 인해 힘들어하는 연수 등,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사회의 폭력에 상처받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병동 생활에 적응해가면서 종규는 인간관계, 사회생활, 그리고 자신의 존재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된다. 특히, 민용하와의 끊임없는 대화와 연수와의 교감을 통해 종규는 "유쾌"와 "불쾌"라는 단순한 감정으로 세상을 설명하려는 시도가 얼마나 무력한지를 깨닫고, 그 대신 한국 사회의 복잡한 현실과 그 속에서 개인이 겪는 생존의 문제를 절실히 느끼게 된다.


퇴원을 앞두고 종규는 여전히 불안하고 혼란스럽다. 그는 대학원 졸업이라는 "생존" 과제를 마치기 위해 병원에서 나왔지만, 여전히 한국 사회의 폭력성과 그 속에서 느끼는 무력감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종규는 그 어떤 감정으로도 규정할 수 없는 복잡한 내면적 갈등을 느끼며,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지 못하고 방황한다.


현재의 종규는 과거의 경험을 통해 얻은 깨달음과 여전히 극복하지 못한 무력감 사이에서 갈등하며, 다양한 폭력이 만연한 한국 사회에서 "생존"의 의미를 되묻는다.


주요 등장인물:



박종규 (현재): 30대 초반의 공무원. 답답한 직장 생활과 무력한 일상 속에서 과거 폐쇄병동에서의 경험을 떠올리며 한국 사회의 폭력성과 생존의 문제에 대한 회의감을 느낀다.


박종규 (과거): 20대 중반의 대학원생. 학업, 인간관계, 경제적 어려움, 사회적 압력 등 다양한 폭력에 노출되어 우울증을 겪고 폐쇄병동에 입원한다.


민용하: 조울증 환자. 끊임없이 유쾌함을 추구하며, 종규에게 삶을 단순하게 사는 법을 가르치려 하지만, 종규는 그의 말에서 한국 사회의 현실을 외면하는 공허함을 느낀다.


연수: 타인과 교류를 피하고 힘든 과거를 가진 우울증 환자. 학교폭력 등 사회적 폭력에 희생된 아픔을 간직하고 있으며, 종규와 교감하지만 결국 종규는 그녀와의 관계에서도 생존의 어려움을 느낀다.


50대 아저씨: 조현병 환자. 사회의 부조리에 대한 망상에 사로잡혀 있지만, 때때로 종규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하기도 한다.



웹툰의 매력 포인트:



현재와 과거를 교차하는 서사를 통해 주인공의 내면 변화와 성장 과정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며, 한국 사회의 폭력성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개인의 고통을 심도 있게 다룬다.


현실적인 인물 묘사와 심리 묘사를 통해 독자들의 공감을 자아내며, 특히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청년 세대가 겪는 다양한 어려움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병동이라는 특수한 공간은 사회의 축소판으로서 기능하며, 그 안에서 벌어지는 다채로운 사건과 인간관계는 흥미를 유발하는 동시에 주인공의 내면적 고뇌를 심화시키는 배경이 된다.


"유쾌"와 "불쾌"라는 단순한 감정적 기준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생존의 문제와 그 속에서 겪는 개인의 무력함을 탐구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깊은 여운과 함께 한국 사회의 현실을 되돌아보게 하는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타겟 독자층:


20대 후반 ~ 30대 후반의 사회 초년생 및 직장인, 한국 사회의 현실에 공감하며 고민하는 독자, 사회 문제에 관심 있는 독자.


기타 참고 사항:


웹툰에서는 현재와 과거의 종규를 시각적으로 명확하게 구분하여 독자들이 혼란스럽지 않도록 연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주인공의 내면 심리 묘사와 병동 내 인물들의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하는 것은 물론, 한국 사회의 폭력성과 그 속에서 겪는 생존의 어려움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연출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나서는 10화로 나누어 웹툰의 줄거리를 써볼 수 있는지 물어보았다.




1화: 무력한 현재, 불안한 과거



현재: 30대 초반 공무원 종규의 답답한 직장 생활 묘사 (과도한 업무, 부조리한 인간관계, 미래에 대한 불안)


과거: 20대 중반 대학원생 종규의 힘겨운 삶 암시 (학업 스트레스, 경제적 어려움, 인간관계 문제)


회식 자리에서 과거 자살 시도 떠올리며 우울한 감정 심화



2화: 폐쇄병동, 낯선 세계



과거: 폐쇄병동 입원 첫날, 종규의 불안과 공포 묘사


강렬한 첫인상을 주는 병실 사람들과의 만남 (조현병 환자, 민용하)


병동의 억압적인 분위기와 환자들의 불안정한 모습 묘사



3화: 유쾌함이라는 폭력



과거: 민용하의 끊임없는 "유쾌함" 강요, 종규의 혼란과 분노


종규, 자신의 고통을 이해하지 못하는 민용하에게 반발


병동 생활의 단조로움과 외부와의 단절 묘사



4화: 작은 변화, 새로운 갈등



과거: 종규, 약효가 나타나며 잠시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지만, 병동 생활의 답답함은 여전


종규, 민용하의 부적절한 행동 (연수에게 접근) 목격하고 갈등


현재: 종규, 과거의 경험을 떠올리며 현재 직장 생활의 부조리함과 오버랩



5화: 외부와의 단절, 내면의 고립



과거: 종규, 외부와의 단절에 답답함을 느끼고 동기에게 전화


병수와의 통화, 잠시 즐거운 분위기지만, 결국 현실의 무게를 느끼다


현재: 종규, 과거의 인간관계에서 느꼈던 고립감을 현재 직장 동료들에게서 다시 느끼다



6화: 폭력의 기억, 연대 시도



과거: 종규, 민용하의 폭력을 막고 연수에게 경찰에 신고할 것을 권유


종규, 연수에게 자신의 과거 학교폭력 경험을 털어놓으며 연대 시도


현재: 종규, 과거의 경험을 통해 현재 사회에 만연한 다양한 폭력에 대해 생각하다



7화: 경찰 출동, 드러나는 진실



과거: 경찰 출동으로 병동 소란, 환자들의 다양한 반응 묘사


민용하, 경찰 조사 후에도 변하지 않는 태도, 종규는 그의 뻔뻔함에 분노


현재: 종규, 과거 사건을 회상하며 사회 시스템의 무력함과 폭력성을 다시 한번 느낀다



8화: 관계의 균열, 드러나는 상처



과거: 종규, 연수와 가까워지지만, 민용하가 기혼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충격


종규, 연수의 아픔을 이해하려 하지만, 결국 서로의 상처를 극복하지 못하고 관계에 균열


현재: 종규, 과거 인간관계의 실패를 떠올리며 현재의 관계에서도 어려움을 겪는다



9화: 사회의 축소판, 병동



과거: 병동 내 다양한 인물들의 모습 통해 한국 사회의 축소판을 보여준다


종규, 조현병 환자와 대화하며 공무원 사회의 현실에 대해 듣고 진로에 대한 고민


현재: 종규, 과거 병동에서 만났던 사람들을 떠올리며 한국 사회의 폭력성과 부조리함을 다시 한번 느낀다



10화: 퇴원, 끝나지 않은 생존



과거: 종규, 퇴원을 결심하고 어머니에게 연락, 연수와의 작별, 복잡한 감정


현재: 종규, 여전히 무력한 감정 속에서 직장 생활 이어가며 한국 사회에서 "생존"의 의미를 되묻는다


씁쓸한 결말, 개인의 노력으로는 극복하기 힘든 사회 구조적 문제 암시



이 구성은 작가님의 의도를 최대한 반영하면서도 웹툰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드라마틱한 요소를 가미했습니다. 각 화마다 현재와 과거를 적절히 교차하여 이야기를 전개하고, 병동 내 사건과 인물 관계를 통해 한국 사회의 현실을 비판적으로 조망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그리고서는 웹툰 이미지를 부탁해보았으나, 제미나이는 이에 대해서는 답이 없었다. 그래서 요즘 이미지로 각광받고 있는 쳇GPT에게 이미지를 부탁해보았다. 캐릭터 콘셉트 아트 시안을 그려주었다.


ChatGPT Image 2025년 4월 8일 오전 02_50_02.png


쳇GPT의 캐릭터 아트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았다.


1. 왼쪽 아래 — 박종규

표정: 무표정하지만 무언가 눌린 감정이 응축된 듯한 얼굴


헤어스타일/복장: 자연스러운 단발에 가까운 숱 많은 머리, 약간 흐트러진 셔츠


특징: 시선이 어딘가 허공을 응시하며 방황하는 느낌. 전체적으로 무채색에 가까운 분위기


성격: 현실에 깊이 지친 대학원생, 내면은 예민하고 복잡하며 깊은 사유 속에 갇혀 있음


2. 오른쪽 아래 — 민용하

표정: 활짝 웃고 있지만 그 웃음이 어딘가 위험하고 과장됨


헤어스타일/복장: 단정한 머리와 밝은 셔츠, 하지만 색감은 지나치게 생생해서 비현실적임


특징: 얼굴이 조명처럼 밝고, 표정 근육이 과하게 움직이는 느낌


성격: 조울증 특유의 ‘하이’ 상태. 유쾌함이라는 무기를 휘두르지만 어딘가 불안정한 밸런스를 가짐


3. 왼쪽 위 — 연수

표정: 담담하지만 깊은 상처가 배어 있는 눈빛


헤어스타일/복장: 긴 생머리, 병원 가운을 걸치고 있음


특징: 유일하게 주변과 시선을 마주치지 않음. 고립된 분위기


성격: 외부와 단절된 내면의 세계에 갇힌 인물. 고요하지만 그 안에 폭풍이 감춰져 있음


4. 오른쪽 위 — 50대 아저씨 (조현병 환자)

표정: 환하게 웃고 있으나 눈동자는 공허함


헤어스타일/복장: 중년 남성 특유의 약간 헝클어진 머리와 셔츠


특징: 다른 인물들보다 표정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그게 오히려 불안함을 줌


성격: 망상 속에서 현실과 비현실을 혼재시키며 살아가는 인물. 때때로 기이한 통찰을 드러냄





솔직히 기대한 것 이상의 그림이었다.


그리고 나서는 챗GPT는 캐릭터별 시안도 따로 그려줄 수 있다고 했다.


ChatGPT Image 2025년 4월 8일 오전 03_10_24.png

그래서 종규의 그림을 그리되, 환자복으로 그려줘라 했다! 헐.... 뭐지.... 이거 괜찮은데!!!



다음은 연수의 그림


ChatGPT Image 2025년 4월 8일 오전 03_12_59.png


헤헤헤... 종규가 어느 시점의 나를 투영한 캐릭터라서.... 종규와 약간의 유대감과 호감을 쌓는 연수가 괜히 예쁘고 갸냘픈 이미지였으면 했는데... 흐음.... 다시!!


나의 사심 가득한 요청을 받아서 빠르게 그림을 다시 그려준 GPT


ChatGPT Image 2025년 4월 8일 오전 03_18_17.png


나의 사심도 바로 반영해준다!




민용하를 그려달라고 했다.


ChatGPT Image 2025년 4월 8일 오전 03_23_25.png


민용하가 너무 늙었다... 민용하를 젊게 다시 그려달라고 했다.


ChatGPT Image 2025년 4월 8일 오전 03_26_33.png


서른 살 쯤 되는 나이라고 말했는데, 더 나이 들어보이게 만들어준 GPT....




전반적으로, 내가 소설을 주고 말 몇 마디 안 한 것치고는 놀라울 정도로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주었다.


내가 직접 시놉시스와 아트 콘셉트 개요를 짜서 만들어준다면, 전혀 다른 결과를 얻을 수도 있겠지.


나중에는 내가 말 몇 마디만으로도 애니매이션을 만들어내는 시대가 올 수도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다....


이전의 시대에는 기술을 갖는 게 중요했던 콘텐츠 만들기가


점점 더 아이디어가 중요한 시장으로 바뀔 것 같단 생각이다.


그런데 그걸 위해서는... 잘 팔리는 아이디어를 생각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그리고 주목받을 기회가 점점 더 중요할 것 같다.


비슷한 수준의 창작물을 쉽게 만들 수 있는 시대에는, 명성을 얻고 아니고의 차이는 버는 돈의 차이를 엄청나게 벌릴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다.


당장에 봉준호 감독의 가장 별로였던 미키17이 봉준호 네임벨류로도 장사가 제법 쏠쏠하게 되는 것 같단 말이지...


그리고 예술을 잘 향유하는 척하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막 칭찬하고...


흐음...


1. 잘 팔리는 아이디어를 만들 수 있느냐?

2. 명성을 얻을 수 있느냐?


이것만 된다면, 내가 말만으로도 애니메이션을 만들 수 있는 시대의 미야자키 하야오가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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