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묘와 댓글부대로 본 2024년의 대한민국
영화의 현재학은 영화의 내용을 통하여 현재를 탐구하고자 하는 콘텐츠로 영화 내용 전반을 담아내고 있으며, 스포일러가 싫으신 분들은 읽지 않기를 권장드립니다.
표면적인 문화 현상만을 가지고 한국 문화를 운운하는 많은 사람들, 소위 새 시대 사람들 가운데는 구시대의 천한 풍습이며 문맹자들 사이에서만 지지된 미신이라 하여, 이것을 한국 문화의 하나로 추가하기조차 꺼리는 사람이 있다. 비교적 진지한 문화연구가도 이것이 예로부터 내려오는 풍습이며, 민도가 낮은 자들에 의해 형성된 문화라는 이유로 그다지 중요하게 취급하지 않는 것 같다.
이렇게 오랫동안 널리 지지되어 온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그것은 다름 아닌 가장 근본적인 생활 요구에 따른 것이며, 가장 직접적인 생활 이상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한국의 풍수는 한반도에서 생활을 영위해 온 사람들의 생활상의 이상, 즉 어떻게 하면 보다 좋은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까 하는 사상과 노력을 여실히 말해 주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