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놓기

언제까지 내려놓아야 하나요?

by thinking잡스

8년 전부터 수도 없이 되뇐 한마디.

내.려.놓.기.


습관적으로 되뇌면서도 실천은 쉽지 않았던 말이다.

8년이란 시간이 흐른 지금도 내려놓아야 하는 순간들은 매번 찾아온다.


뜻대로 되지 않아 화가 날 때, 욕심낼 때.

(아무리 생각해도 이 2가지 이유만 떠오른다)

내려놓자, 내려놓자.

이 또한 지나간다 등등

무수히 마음을 다스리는 말들을 떠올리며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노력하지만..

한 번 번잡해진 마음은 다시 잔잔함이 찾아오기까지 꽤나 시간이 걸린다.


나만 이런 걸까? 누구든 이런 시간이 있는 걸까?

최대한 빨리 벗어나고 싶다..

결국 그러려면 내가 원하는 것, 내 욕심 다 내려놓으면 훨씬 마음이 편할 텐데...

하지만 모두 내려놓는 것이 최선일까?

꼬리에 꼬리를 문 생각들 마저도 말끔히 정리가 되질 않는다..


매 순간마다 정말 내려놓으면 해결이 되는 건가요?

번잡스러운 내 마음과만 타협하면 되는가요?

그럼 치열하게 내 뜻을 펼치며 산다는 건 결국..

어느 정돈 내려놓아야 하는 것인가요?


이 질문에 답해줄 사람이 있다면 소리쳐 묻고 싶다.

사실 답해줄 사람이 있다한들 때때로 달라지는 게 인생이며 유연한 대처가 필요하다 등의 구구절절 좋은 얘기를 할 거란 예상이 되지만...

이 생각에 대한 고민은... 8년이란 시간이 또 지나간 후에도 하고 있을 듯하다.


사람들이 모두 다른 모습, 다른 취향,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사는 것처럼 이 문제에 대한 생각도 모두 다를 테지.

영원히 풀리지 않는 숙제처럼 나는 오늘도, 내일도..

내려놓기란 말을 떠올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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