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신도

by 김 경덕

광신도

한 사이비 종교 집단이 대내적으로는 국민을 코로나 19 공포 속에 몰아넣고 대외적으로는 국가의 위상을 밑바닥으로 추락시켜 버렸다.
그러나 아직도 이들은 진정한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스스로 피해자라고 자처하고 있다.

대 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마치고 돌아서며 엄지를 치켜드는

교만한 교주의 모습을 보고서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

법에 따라 강제로 집행되는 행정력에 의해 그 실체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전국적으로 신도수가 30만을 넘어섰다고 하니 우리가 모르는 사이 한 마리의 추악한 공룡이 이 사회에 숨어 들어와

몸집을 키우며 살고 있었다.

아니 우리들이 이들을 열심히 키웠다.

이 정도 조직화된 집단이면 정치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수도 있다.
어디선가 그 영향력을 교묘하게 행사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이들을 분명히 광신도 집단이다.
광신도란 "기본적인 분별력을 상실한 후
모든 일을 배제한 체 자신의 하는 일에만 추호의 의심이 없이 집중하며
정상적인 사회 수준에 무감각하여
사회적 표준에 벗어난 행동을 하고
세상을 오직 자신의 관점에서만
바라본다"라고 하였다.

마치 "코로나 19"를 우리나라에 전국적으로 확산시킨 신천지 광신도들을 두고 하는 설명 같다.

지난 주말 오랜 방콕 격리 생활이 지겨워서 태안 천리포 수목원에 다녀왔다.
수목원을 둘러보다 독특한 생김새를 지닌 "카스피 주엽나무"란 나무가 있어 조금 자세히 살펴보았다.
느티나무처럼 키도 있고 체격도 좋았다.
그런데 유독 나무의 아랫 등걸 부분에는 사진처럼 날카로운 가시가 돋아나 있었다.

나무에 대한 설명을 읽어보니 이란이 원산지고 이 나뭇잎을 낙타가 특히 좋아해서 낙타로부터 받는 멸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하여 오랜 기간에 걸쳐 낙타의 입이 닿을만한 높이까지 자신의 껍질을 가시로 진화시켜 왔다고 했다.

그래서 멸종되지 않고 오늘날까지 이 형태로 살아남았다고 하였다.


놀라운 진화요 변신이다.


요즈음 같이 창궐하는 역병으로 인해 불안한 시대에 우리에게 이 나무가 시사해 주는 바가 크다.

뭐니 뭐니 해도 코로나 19 가장 적절 대처 방법은

변신뿐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디 나부터 한번 변신을 시도해볼까?

그렇다면 어떤 변신이 살아남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일까?

나도 온몸을 가시옷으로 무장시켜 볼까?


체적으로는 코로나 바이로스가 내 몸에 침입하지 못하도록 외출과 외부인 접촉을 최대한 삼가고 철저하게 개인위생관리 수칙을 지키는 것이다.

누가나 알고 있는 기본적인 예방 상식이다.

두려움과 불만보다는 가능하면 관련 기관의 지시에 따르며 순응하자. 이것이 바로 가시로 변신한 카스피 주엽나무가 취한 방법과 똑같은 요령이다.


또 있다. 마음의 갑옷도 필요하다.

영적으로는 신천지와 같은 낙타 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경건의 시간을 더 많이 가지도록 노력하자.

하나님과 더 친밀한 교제를 하기 위해 비록 주일 예배에

참석하지 못하더라도 대신 개인적인 묵상과 나라와 이웃을 위한 기도를 더 많이 하도록 힘쓰자.


저 미물인 나무도 살아남기 위해서 스스로

무장을 할 줄 아는데 하물며 만물의 영장인

인간은 허구한 날 왜 남의 탓만 하고

쓰잘 때 없는 분노와 불만을 터뜨리고 있나?

마스크가 어떻고?

약국이?

중국이 일본이?

이만희가 전광훈이가?


불만을 터뜨리고 퍼 나르는 이들은 요즈음 같은 이런 시기에는 신천지 광신도들과 똑같은 사람 취급을 받는다.

자신들이 그렇게 변해가고 있는지 조차도 느끼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기래기 같은 유언비어를 SNS에 퍼 나르는

못난이 짓,

재발 좀 좀 좀...

자제하며 어른다운 행동을 보여주며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는 성숙한 모습을 젊은이들에게 보여주자!

서로의 지혜와 힘을 합쳐도 모자랄 이 어려운

시국에....


2020,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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