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 경덕 Sep 12. 2021

베사메무초

Besame  Mucho

나이가 많아지면 살 만큼 살았는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겁이 더 많아지나 다.
코로나 19에 잔뜩 겁을 먹고 매사에 조심조심하던 중 지난 주일에 오랜만에 아내와 함께 주일 예배에 참석하였다.  아내가 가슴 수술을 한 후 회복 중이라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다.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보통 사람보다 현저히 약하기  때문에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극히 위험하다고 하였다.
그런데 윌 요일 오후 교회 측으로부터 급보가 날아왔다.
함께 주일 예배에 참석하였던 한 부부가 코로나 양성 펀정을 받았으니 집에서 대기하며 관할 보건소의 지시를 따르라는 내용이었다.
예배를 드릴 때 확진자 주변에 앉았던 사람과 그날 직접 접촉한 사람들이 일차 검사를 먼저 받았는데 다행히 모두 음성 판정이 받았다고 하였다.

그래서 예배에 참석했던 다른 사람들의 금족령도 해제되었다.
조마조마해하며 가슴 졸인  며칠이었다.
놀란 가슴을 씁쓸하게 쓸어내리고 나니 오히려

자신에게 더 민망스러워진다.

으스스한 늦가을 추위와 코로나 19로 우울한 요즈음 놀란 교우들과 지인들과 함께  이 노래를 들으면서 우울했던 이번 주의 기분을 멀리 확 날려버리고 싶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옛날 자주 들었던 곡인데 노랫말이 새삼스레 다가오네요.
함께 여기에 옮겨 봅니다.

     Besame  Mucho
Besame  besame  mucho
comesi  fuera esta
roche la  ultima ves
besame besame  mucho
que tengo miecro a pederte
pederte depues
quiero tenerte muy ceraca
mierame en tus ojos
estar junto a ti
piesa que ta ves manana
yoy estare lejos
muy lejos de aqui

저에게 키스해주세요
키스를 많이 해주세요
오늘 밤이 마치 마지막인 것처럼요
그대를 잃을까 봐서 나는 두려워요
앞으로 그대를 잃을까 봐 두려위요
매우 가까이 그대를 갖고 싶습니다
그대의 눈 속에서 나를 바라보고 싶고
매일 그대 곁에 있고 싶어요
생각해 봐요 아마도 이미 내일의 나는
멀리 있을 거라고요
이곳에서  아주 멀리...

Besame besame mucho
......

      2020, 11,27

작가의 이전글 선과 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