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de
2018년 이맘때쯤 미국을 여행하다 일기장에 볼펜으로 잡아놓은 아메리카 무스다.
알래스카 데날리 국립공원에서 혼자 산책을 하다 이놈과 불과 몇 m 앞에서 단둘이 맞선 적이 있다.
맞서는 순간 많이 놀랐지만 정신을 가다듬고 바라보니 뿔의 크기는 엄청나 위압감을 주지만 눈매는 의외로 유순해 보였다.
마치 어릴 적 우리 집에서 키우던 암소의 눈매와 상당히 비슷하였다.
다시 우리를 한참 공포의 도가니에 몰아넣고 있는 코로나 19 변종 바이러스 "오미크론"도 이놈을
닮았으면 좋겠다.
이 Moose처럼 맞서는 사람들에게 뿔로 겁만 주고 조용히 숲 속으로 사라지길 내심 기대를 걸어 본다.
2021,1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