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 난(Water Irish)

by 김 경덕

제비난

봄날은 가건만

기다리는 년도 없고

밥 먹자는 놈도 없다

이 년만은 봄이 오면

어김없이 찾아온다


아침마다 드린 정성

잊지 않고 보답하듯

옅은 미소와 은은한 향기로

이 아침 다시 찾아왔다


뽀뽀해 줄까?

아니면 밥 먹을래?

뇨, 대답이 차다

겨우 한 나절만 머문 후

스쳐가는 봄날 따라

시 저 하늘로 날아갔다.


2022,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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