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추석날 저녁에
보름달을 보기를 은근히 기원합니다.
이번 추석은 가을 하늘이 서둘러 단장을 하고서는
대낮부터 보름달을 기다리고 있네요.
하늘이
너무 푸르네요.
너무 높네요
멍때리고 있지 말라고 하네요.
무엇으로 단장 하고 달맞이 나가면 저 달이
좋은 소식을 한 보따리 안겨다 줄까요?
가을이 오면 즐겨 듣던 노래 한 수를 저 하늘에
띄워 보냅니다. 저 가을 하늘 위로 함께 걸어
나가면서 한번 들어 볼까요.
"흰구름이 떠도는 가을 언덕에
한 떨기 들국화가 피어
있는데
그 누구를 남몰래 사모하기에
오늘도 가련하게
흰구름만 돈다"
2022, 9, 10
추석날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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